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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서호성 의원 5분자유발언

312회 제1본회의일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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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대문구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호성입니다. 저는 오늘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에서 발생한 중대한 비리 의혹과, 이에 대한 구청장의 미온적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운영 이사장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와 해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청장님이 이석하셨네요. 직접 들으셔야 하는데. 여러분, 한운영 공단 이사장이 3억 8,000만 원짜리 방수공사 입찰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십니까? '이거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어쨌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번 방수공사 입찰이 처음부터 조작된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본인 입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한운영 이사장은 녹취파일에서 평가위원을 업체가 직접 선정하고 신분 확인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방수공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미끄러졌다고 거짓 민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또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까지 배우라며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한운영 이사장은 이 비리 의혹의 녹취파일에서 구청장 이름을 반복해서 언급합니다. '구청장님은 어떤 방식이든 오케이 하신다' '뒤에 구청장님 계시니까 우리는 그냥 해피하면 된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구청장이 이 비리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일지 않습니까? 지난 12월 18일, 저는 구정 질문을 통해 세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째,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예비비 3억 8천만 원을 환수할 것.

둘째, 이사장을 즉각 해임할 것. 셋째, 구청장도 책임을 질 것. 그럼에도 공단 이사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구의회를 우롱하는 겁니까, 구민을 기만하는 겁니까?

짜고 치는 고스톱 발언, 평가위원 조작, 신분 확인 무력화, 민원 조작, 공사비 부풀리기, 구청장 연루 발언. 이것만으로도 그동안 한운영 이사장이 한 모든 일과 별개로 직무 정지 사유는 차고 넘칩니다. 현재 서대문구의회는 한운영 이사장을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입찰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이사장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고, 구청장은 직무 정지조차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이성헌 구청장님, 왜 즉각 해임하지 않습니까?

아니, 못하는 것 아닙니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능입니까, 방관입니까? 아니면 녹취 내용이 사실이기 때문입니까?

구청장의 침묵과 미온적 대응이 구청장-이사장 결탁설에 점점 더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은 정상이 아닙니다. 분위기는 뒤숭숭하고 직원들의 사기는 극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구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공기관의 모습입니까? 이성헌 구청장님! 한운영 이사장을 임명한 자가 누구입니까?

구청장, 바로 당신입니다. 도시관리공단을 관리·감독할 최종 책임권자가 바로 구청장입니다. 구청장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공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중대한 비리가 발생한 이 상황에 대해 30만 서대문구민 앞에 공식으로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즉각 한운영 이사장을 해임하십시오! 지금도 많이 늦었습니다. 의혹이 제기되고 구정질문을 해서 녹취파일로 추잡한 사실이 밝혀진 지 벌써 한 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지금 당장 한운영 이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해임 절차를 시작하십시오! 공단 정상화를 위해서,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해서, 그리고 구청장 스스로의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즉각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구청장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그것은 녹취파일에 담긴 '뒤에 청장님이 계시니까 청장님은 어떤 방식이든 오케이 하신다.'는 한운영 이사장의 말대로 구청장님을 향한 의혹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대문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