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진우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ㆍ북가좌동 구의원 박진우입니다. 저는 오늘 동료 의원과 상대당을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하신 의원님과 이에 대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으신 의장님께 유감을 표명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2일 월요일과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의원님께서 동료의원과 다른 당을 비아냥거리는 발언을 회의장에서 공식적으로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신상발언, 구정질문 성격에 맞지 않는 내용이 신상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장님은 이에 대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되려 이 과정에서 당명이 거론되고 부적절한 발언을 들어야 했던 국민의힘 의원의 신상발언 신청이 묵살되었고 발언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였습니다.
의장님께서 지켜야 할 중립성 그리고 의회 운영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지난 2022년 7월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했던 의원 선서를 기억해 주십시오. ‘구정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우리는 선서했습니다.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의 발언을 비하하고 맥락 없이 다른 당을 비아냥거리는 행동이 의원 선서에 걸맞는 행동인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구민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보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당연히 우리 구의원들은 구민들을 위해 치열한 논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논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동료 의원의 의견에 존중과 배려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각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다를지언정 서대문구민을 위한 선택을 하겠다는 결론은 같습니다. 구민을 위한다면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싸움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논쟁을 펼쳐야 합니다.
치열하게 동료의원을 설득하고 의견을 주장하되 존중과 배려를 겸비한 성숙한 의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년간 구청장과 당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당과 상관없이 쓴소리를 하라는 동료 의원님들의 말을 들어왔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로 보일까봐 반박도 하지 않고 묵묵히 구민만을 위해 구민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택해 일해왔습니다.
같은 당이라서가 아니라 구민에게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그 일념 하나로 일한 것입니다. 같은 논리로 저도 한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당과 상관없이 단지 구민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당 의원님들도 부디 당과 상관없이 구민을 위한 일을 해주십시오. 당과 상관없이 쓴소리, 할 말 하겠습니다. 그러니 민주당도 당과 상관없이 구민을 위해 유익한 일이라면 힘을 합쳐 협력해 주십시오.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식의 이중잣대를 그만 넣어두시고 구민만을 위해 일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어느덧 구민의 부름을 받아 서대문구의 일꾼으로 일한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저는 지난 2년간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 의원님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도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박수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의원님들 앞에 섰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을 되돌아보았을 때 부디 구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구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