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진우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박진우 의원입니다. 일단 우선 제 5분 발언 하기 전에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저뿐만 아니고 많은 의원님들이 이 발언대에 설 때 의장님께 예를 표합니다. 그건 의장님이 좋은 사람이라서 또 나쁜 사람이라서 따지지 않고 어떻게 됐든 주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의회의 수장이기 때문에 예를 표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서대문구청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주민 여러분이 선출해 주셨고 서대문구의 수장입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킬 때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목과 갈등 때문에 저희가 지금 많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 실타래를 언제 풀 수 있을지, 정말 풀릴지 모르는 것도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다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안 지키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가면 서로의 감정만 쌓이고 또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렇고 구청장도 그렇고 또 우리 의회 의장님도 그렇고 다 주민에 의해 선출된 그리고 주민의 대표라고 꼭 생각을 해 주시고 조금 더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배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으셨습니다. 우리 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며 하루아침에 삶의 기반을 잃은 수재민들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임시 주거지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계신 구민들을 생각하면 구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의회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은 최근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60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11%에 머물고 있습니다.
평년 수치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즉, 이번 비가 반가운 단비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가뭄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입니다. 이처럼 한쪽에서는 수해로, 다른 한쪽에서는 가뭄으로 주민들의 삶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재난은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위기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그렇기에 구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리 서대문구의회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 이미 여러 지방의회가 해외 출장비를 전액 반납하여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보탬이 되도록 결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주민들을 위해 뜻을 모은 것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 고통 앞에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책무입니다.
우리 서대문구의회 역시 마땅히 함께해야 합니다. 올해 계획된 의원 국외 출장은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예산을 불용 처리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절차를 거쳐 신속히 수해 복구와 재난 지원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구민의 대표기관인 서대문구의회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책임과 연대의 모습일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제안드립니다. 의회 의원 해외출장비를 전액 반납하고 그 재원을 수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나아가 생활 안정에 사용되는 데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구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의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안정과 생계가 최우선입니다. 위기 앞에서 구민들은 우리 의회의 결정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부디 모든 의원님께서는 뜻을 모아주셔서 우리 서대문구의회가 재난 극복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