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덕현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30만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서대문구의회 김덕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1월 11일 제가 대표 발의했던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공간 조성 건의안이 구민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는지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으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당초 저는 낙후된 지역의 관광 자원을 발굴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단순한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 저의 좁은 생각이었습니다. 현직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성급한 성역화나 우상화로 비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정서와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경솔한 처사였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해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서대문구의회가 불필요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었고 구민 여러분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저 또한 저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과잉 충성 경쟁이라는 비판을 자초하며 당과 대통령님께 정치적 부담을 드리고 오히려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는 저의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지금 이 자리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해당 건의안에 대한 철회요구안을 제출하였으며, 의회 안건 철회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논란이 되었던 안건을 완전히 폐기함으로써 모든 논란을 종결짓고자 합니다.
구의원의 본분은 중앙 무대를 향해 거창한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께 겪고 계신 작은 불편함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듣고 우리 구의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감시하며,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정치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보다는 오직 서대문구의 발전과 구민 여러분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마음 상하셨을 모든 국민 여러분과 서대문 구민 여러분, 특히... (○윤유현 의원 의석에서 울지 마.
울지 마. 울려 그러잖아. 끝내.
끝내세요, 위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