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강동화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국주영은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과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전주시 제8선거구 출신 강동화 의원입니다. 내년 2024년은 무주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애초에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 순례와 수련의 장을 조성하여 태권도의 진흥 및 발전과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태권도원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권도 메카로서의 위상은커녕 시설 운영 활성화와 관광자원화조차도 제대로 안착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자칫 또 다른 희망 고문의 대명사로 전락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최우선 핵심과제는 역시 국기원 이전입니다.
국기원 없는 태권도의 성지는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고 국기원 없이 태권도원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기원 이전이 성사되어야만 태권도원이 명실상부한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고 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초석도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기원 이전 논의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되어 방치된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국기원 입장이 부정적이고 정부도 나서서 강제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서울시와 국기원은 최근 국기원 이전 협약식을 체결하였고 이를 계기로 서울 인근의 수도권 지자체들까지 국기원을 유치하려는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방치한 채 국기원이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게 될 경우 국기원의 무주태권도원 이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 당장 국기원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국기원 측의 완고한 입장이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있는 사안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한 논리라면 김관영 지사께서 강조하시는 도정 혁신이나 세일즈 도정도 허무맹랑한 도전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우니까 어쩔 수 없다가 아니라 어렵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 김관영 지사의 도정 철학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국기원 이전 문제 역시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 주저앉아만 있을 게 아니라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헤쳐 나가야 하는 게 마땅합니다.
특히 김관영 지사께서는 당선 직후 언론인터뷰를 통해서 기업유치에 관해서는 특혜시비에 휘말리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결의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획기적인 투자환경 개선과 과감한 규제타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급성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그토록 단호한 결의와 포부가 사실상 방치된 국기원 이전 문제만 비켜 갈 이유는 없습니다.
국기원의 무주태권도원 이전은 고작 태권도 관련 단체 하나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서 기업유치 효과 못지않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승품단 심사와 지도자 연수·교육, 시범단 육성 등 태권도 관련 사업의 핵심을 모두 국기원이 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주태권도원이 국기원을 품어야 태권도원의 위상 확보와 시설 운영 활성화, 태권도의 문화 브랜드화 그리고 관광자원화 등 그간 엉켜 있던 실타래가 풀리듯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김관영 지사께서는 특혜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유치에 나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국기원 이전 문제로까지 넓혀서 전력투구한다는 심정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