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조은희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김희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원택 도지사님과 천호성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익산시 제2선거구 출신 기획행정위원회 조은희 의원입니다. 이원택 도지사님께 묻겠습니다.
후보 시절 30만 익산시민에게 굳게 약속하셨던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지금도 그 약속은 유효합니까? 지난 2월 후보 시절, 지사님은 익산 제2혁신도시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공기관 몇 곳을 옮기겠다는 막연한 구상이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혁신도시를 조성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소상공인에게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시민들에게는 희망을 주겠다는 굳은 약속이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익산시민들은 그 약속을 굳게 믿고 기대했습니다. 그것이 이원택 후보를 믿고 지지한 분명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민선9기 공약을 보면 시민들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익산 제2혁신도시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더구나 사업 대상도 익산이 아닌 전북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익산시민들은 약속이 바뀐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집행부의 안일한 태도입니다.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 이전 기관이 결정된 뒤 논의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있었던 업무보고에서 기획조정실장은 익산 제2혁신도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까지 했습니다.
불과 민선8기까지만 하더라도 제2혁신도시 유치는 공약으로 명시하고 사업 대상지도 익산시 일원으로 특정했으며 관계부처 건의 등 후속 행정절차까지 밟고 있던 사안입니다. 당시 익산은 전북 최대의 철도교통망과 농생명·식품산업이 집적돼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산업단지와 연구지원 인프라 등 공공기관 이전에 필요한 기반도 마련돼 있어 기존 혁신도시의 한계를 보완한 최적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었기에 적어도 이 공약에 대한 사회적 갈등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택 도지사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렇다면 바뀐 건 도지사뿐인데 공약의 이름도, 대상지도, 집행부의 태도까지 전부 달라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약속이 모호해질수록 도정의 방향은 흔들리고 도민의 신뢰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공약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제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지금처럼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정부를 설득하기도 어렵고 전북 내부의 불필요한 논쟁만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정책 결정권자의 분명한 결단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오늘 두 가지를 요청드립니다.
첫째,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을 도정 핵심 공약으로 다시 분명하게 선언해 주십시오. 둘째,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시민들이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 문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 지역경제, 그리고 나아가 지역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익산시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더 많은 설명이 아니라 약속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지사께서 30만 익산시민들의 믿음과 지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답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