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흠 의원 5분자유발언
이 땅의 역사와 함께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며 이 땅을 지켜온 임실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흠 의원입니다.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군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시는 존경하는 이성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심민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제328회 임시회 기간에 이 땅을 지키고 일구어 오신 애국·애족의 뜨거운 열정으로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뜻과 넋을 기리고자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이 있습니다.
성종 14년(1483년) 500여 호 남짓에서 1967년 11만 7000명으로 정점을 이룬 540년 임실역사에서 임실의 정체성을 대표할 만한 정신문화자산으로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했던 독립투쟁운동을 꼽고 싶습니다. 3월 1일 운암면을 시작으로 오수, 임실, 청웅, 지사, 강진, 성수, 신덕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특히 1919년 3월 10일 오수 만세운동은 설산 이광수 선생의 지도하에 오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하였던 만세운동이며, 이는 전국 최초의 초등학생 3·1만세운동으로 기록됩니다.
또한 3월 23일~24일에 있었던 오수지역 3·23만세운동은 당시 2000여 명의 군중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1916년 당시 오수면민 약 1120호 5542명 중에 36% 이상이 참여한 역사입니다. 이에 국가보훈처 보훈인물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김영원 선생, 박준승 선생, 한영태 선생, 이석용 선생을 비롯한 154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8번째이자 호남지역에서 우리 임실군이 제1의 독립유공자 배출지입니다.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첫째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대한민국이 임실군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전국 최고의 고장임을 전국에 알리는 일입니다.
안동시 391명, 임실군 154명, 전주시 94명, 남원시 91명, 익산시 85명입니다. 안동시가 인구 15만 4610명이기에 임실군은 인구 대비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운동 고장입니다. 때문에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인 임실에 임실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은 임실이 갖고 있는 가장 귀중하고 소중한 정체성을 찾는 일입니다.
둘째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과 넋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임실지역 공동체 일원으로서 마땅한 명분이고 도리입니다. 배부르고 등 따시고 안락을 추구하고자 하는 게 사람의 습성이기도 하지만 이분들은 오로지 애국·애족의 부름에 호응하여 안위를 뒤로 하신 분들입니다. 감옥에서 모진 고문에 자결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그리운 임실 곳곳에서 추위와 굶주림, 배신과 냉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나라의 독립과 자유와 평등, 평화의 숭고한 정신하에 장렬히 산화해 가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료 반입 및 임실 내 유물, 유적, 구술 등 구체적인 관리와 보전, 정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독립기념관, 문화재청, 개인 등이 소유한 기록물 등의 확인과 매입, 현지의 문화재 시설 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 자료정리, 전시 등의 장소가 필요합니다. 넷째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임실 공동체의 역사적, 미래지향적, 정신적 교육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작금 만연해가는 대립과 갈등,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익숙해지며 합리적 타협과 양보의 미덕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역사 교실로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임실사랑의 자긍심과 긍지로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겠습니다. 다섯째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근현대사의 동학, 천도교의 활동과 역사적 가치가 있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역사 기행의 중요 거점으로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며 순수 우리말인 그리운 임이 머무는 곳이자 하늘과 나라가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씨알들이 사는 곳이란 뜻의 임실은 우리 스스로의 자긍심과 정체성으로 생성되고 번성하여 꽃이 피고 열매 맺어 가는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지금 우리 임실은 어디로 갈 것인지를 되새기며 사람 사는 세상, 그리운 임이 머물며 행복을 나누고 누리는, 관용과 협동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임실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꿈을 꿉시다. 끝으로 3만 임실군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임실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