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상욱 의원 5분자유발언
먼저 5분 발언을 하기에 앞서 우리 동구의회 본회의에 방청객으로 참석해 주신 우리 수성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그리고 학업에 많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구민의 복지와 동구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시는 김진홍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힘 소속 이상욱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부산역 앞 텍사스 거리 철거와 그 이후 동구의 새로운 도약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텍사스 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거리는 6·25 전쟁 이후 미군 상대 윤락시설에서 비롯된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후 러시아 선원들의 출입으로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부정적 이미지는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있었습니다. 2017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아치형 조형물을 설치했으나 시민들로부터 부산의 관문에서 부끄럽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결국 올해 도시 비우기 시범사업으로 철거가 결정된 것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철거가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는 동구가 과거의 잔재를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입니다. 부산역은 연간 수백만 명이 드나드는 도시의 관문으로, 단순히 거리를 지우는 데 그치지 않고 동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글로벌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합니다.
특히 ESG센터를 활용한 친환경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합니다. 폐자원을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면, 외국인 방문객은 자부심을 느끼고 동구의 포용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처럼 세계인이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기존 ‘차이나타운 문화축제’를 넘어 다국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보시다시피 동구의 역사·문화 관광은 그동안 각 동의 지형을 따라 수직적으로 테마거리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이제는 원도심의 출발점인 텍사스 거리가 변화되기 위해서 초량·수정·좌천·범일동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테마 거리를 조성하여, (PPT 화면에 사진 출력) 단절된 공간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체험형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초량동에서는 국제적인 문화가 어우러지는 차이나타운과 글로벌 거리를, 수정동에서는 매축지기념비 등 근대 산업의 흔적을, 좌천동에서는 개항문화와 독립운동의 정신을, 범일동에서는 이중섭의 예술 거리와 부산진성의 역사적 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 지역의 문화를 하나로 잇는다면, 동구는 걸으며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 모든 이야기의 집합점이 바로 부산역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관광 스토리라인과 함께 관광 편의 인프라 확충도 추진해야 합니다. 우선 공중보행로를 연결해 부산역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여행객이 짐을 보관하고 환전하며 소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합니다. 이어 무빙워크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산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니라 여객터미널, 마이스(MICE) 산업, 철도 지하화가 맞물린 핵심 플랫폼입니다. 특히 마이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동구가 그 최적의 거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반이 마련될 때 관광객이 머무르며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텍사스 거리 철거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정리하고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입니다. 주민과 상인,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동구의 정체성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콘텐츠를 창출하여, 부산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