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전남 구례군의회 5분자유발언

김수철 의원 5분자유발언

295회 제3본회의2022-12-19

김수철 의원 프로필 보기 →

김수철 의원입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한 헌법 제10조의 내용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김순호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유시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섬진강의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청정 구례 군민임을 자부하면서, 우리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헌법정신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의 목표를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건강한 몸과 정신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행복, 그 행복을 위하여 우리는 항상 준비하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쓰레기 더미 위에 세워진 골프 연습장의 퀴퀴한 냄새를 맡으며 운동을 한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긍정적인 사고로 행복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언어를 뱉어낼 수 있을까? 아닙니다, 여러분.

이것이야말로 현실을 군민의 건강보다 보여 주기식 행정의 결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골프연습장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골프연습장을 보다 쾌적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곳에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18년 7월, 구례골프연습장 건립 계획안이 마련된 이후 완공에 이르기까지 50억 원 이상이 발생하는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2017년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매입한 용방면 신지리 일원 약 5,200여 평 이곳은 지난 1990년도부터 2012년 3월까지 각종 쓰레기 등 229,000m³가 매립되어있어 악취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소리가 들려오는 곳입니다. 특히 쓰레기가 매립된 이곳은 과거 용지제라는 저수지로 지역 토지보다 낮아 발생하는 악취가 공기와 희석되지 않고 갇힌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군민들의 환경에 의한 행복 추구권을 탁상행정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반대를 위한 무조건적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골프연습장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억 원이 투입된 미래 구례군의 자산이 자칫 흉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미리 막아보자는 의미에서 다른 부지 물색 등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골프의 대중화는 일부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는 고급 스포츠가 아니라 이제는 가족 단위의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구례를 짊어질 꿈나무들 즉, 구례 학생들의 생활체육 일환으로 이용될 소중한 시설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골프연습장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요? 첫째, 쾌적한 환경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쓰레기 매립에서 발생하는 썩은 냄새가 아니라 지리산 야생화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와 숨을 크게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군민들이 자신의 역량과 발전하는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설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설계는 남서향으로 되어있어, 태양의 눈 부심으로 타구의 방향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골프 애호가들의 조언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골프연습장 건립은 군민의 소중한 피와 땀에서 비롯된 혈세입니다. 수십억 원이 투입된 시설인 만큼 심사숙고가 필요한 때입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가 구례의 주인인 만큼 관심과 목소리를 당부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전남 구례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