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희재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구정을 위해 애써 주시는 장승희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희재 의원입니다. 오늘은 제322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임하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따뜻한 응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동구가 앞으로 어떤 도시로 준비하는지, 특히 사람을 위한 스마트도시라는 관점에서 미래의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동구는 고령화, 언덕과 골목이 많은 주거환경, 그리고 재개발과 재건축이 얽힌 복잡한 도시 구조 속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큰 불편과 위험을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도시는 결코 먼 미래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움직임 감지 센서 하나, 골목길의 스마트 가로등 하나가 모여 진정한 스마트도시가 됩니다. 부산의 다른 지역은 이미 그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동구는 뒤처질 수밖에 없고, 지금 시작한다면 선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도시 기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도시라고 하면 거대한 디지털 장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제어 시스템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스마트도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동구에 필요한 스마트도시는 조금 다릅니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스마트도시는 주민의 일상을 세밀하게 지켜주는 기술로부터 시작되며, 복지 분야에서는 움직임 감지 센서, 비상 호출기로 응급 대응을 강화하고 스마트 경로당의 건강 체크 기기와 원격 화상 수업을 도입해 건강관리와 평생 교육 기능을 확충할 수 있습니다. 행정 분야에서는 24시간 민원 챗봇과 사진 위치 기반 제보 시스템을 통해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으며, 관광 분야에서는 증강현실(AR) 해설과 주민 해설사 양성으로 골목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 횡단보도, IoT 신호 제어, 주차 관제 시스템으로 보행 안전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침수, 진동 감지 센서, AI CCTV,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해 각종 사고와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지, 행정, 관광, 교통, 안전, 환경 전반에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이 결합될 때, 작지만 촘촘한 안전망을 갖춘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가 완성될 것입니다. 부산시는 국가 시범 도시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를 AI 기반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조성하고 있으며, 로봇, AR, AI 등 첨단 기술을 실제 생활 공간에 적용·실험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리빙랩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인접한 남구는 벌써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 동구가 서둘러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변화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공모사업인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마트도시 계획이 수립 완료된 지자체에 가점과 우대를 준다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동구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북항 2단계는 동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업입니다. 개발의 단기적 성과에 그칠 것이 아닌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 속에서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스마트도시는 그러한 백년대계의 전략입니다. 처음부터 스마트도시 개념을 반영하여 교통, 환경, 안전,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도시 센터까지 구축하여 부서 협업과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컨트롤타워 기능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동구는 스마트도시 관련 사무는 분장상 전산팀에 배정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화 지원 차원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스마트도시는 종합 계획과 전략적 추진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제는 현실에 맞게 기능 재배치와 인력 충원이 필요합니다. 계획 수립부터 사업 추진까지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담 체계 마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며, 그래야만 북항 재개발 2단계와 정부의 공모사업에 당당히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동구의 여건에 맞는 스마트도시 계획을 세우고,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일입니다.
작은 변화가 쌓여 결국 더 나은 동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