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상욱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상욱 의원입니다. 부산은 지금 해양수도를 향한 거대한 공간적 재편의 전환점에 서 있으며 그 핵심 전략 거점이 바로 우리 동구입니다. 2025년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이전을 시작으로 2026년 HMM 부산 이전, 2028년 해사법원 개원 등 해양행정 및 사법기능과 민간 앵커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맞물리면서 동구는 단순한 부산의 관문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항만산업 생태계와 도시개발이 융합되는 중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인프라가 확충되고 스카이라인이 바뀐다고 해서 저절로 지역사회의 삶의 질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앵커시설이 들어서고 유동인구가 증가하더라도 북항이 원도심과 공간적으로 단절된, 고립된 섬으로 남는다면 이는 반쪽짜리 개발에 불과합니다.
현재 원도심의 현실은 화려한 북항의 불빛 뒤편에서 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과 상권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해양수도 동구의 진정한 가치는 하드웨어 중심의 외형적 성장이 아닙니다. 그 성과가 지역 내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져 주민 개개인의 실질적인 편익으로 환원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개발의 이익은 온전히 우리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스며들어야 합니다. 북항에 창출된 경제적 부가가치는 북항 내부에 갇히지 않고 부산역을 거쳐 초량, 수정, 좌천, 범일의 배후 원도심 생활권으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합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자본이 유입되는 낙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북항과 원도심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선제적인 교통 인프라 개편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일자리와 교육 생태계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역의 청년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해양물류산업을 접목한 산‧학‧관 연계형 교육 플랫폼이 동구 내에 조속히 구축되어야 합니다. 지역 인재가 고도화된 교육을 받고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발 및 운영 과정에 지역업체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익 공유 거버넌스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북항재개발은 동구 전체의 포용적 성장으로 완성됩니다.
오늘 우리 의회가 해양수도특별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특위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굳은 소신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특별위원회는 단순한 현황 파악이나 행정사무보고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북항재개발의 성과가 원도심 활성화와 주민 복리 증진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치열한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신청사가 굳건히 북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집행부 역시 선제적 행정으로 화답해야 합니다. ‘해양수도 동구’를 단지 선언적 구호로 소비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기관과 기업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그 결실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직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거대한 북항의 공간적 변화가 우리 동구를 그저 스쳐 지나가게 둘 순 없습니다. 동구가 이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주역이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 동구민이 그 눈부신 경제적‧사회적 성과의 온전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본 의원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