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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미옥 의원 5분자유발언

288회 제1본회의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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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 광산구민 여러분! 김태완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병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박미옥 의원입니다. 올해는 광주민주화운동이 44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후보시절 약속한 5ㆍ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알맹이 없는 내용으로 유가족과 광주 시민을 우롱하였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올해 1월 광주를 방문하여 5ㆍ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약속하였으나 이는 총선을 앞둔 립서비스에 불과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자 광주의 아픔입니다.

그 당시 광주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외쳤고 그들의 희생과 용기는 오늘날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그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오랫동안 폄훼와 왜곡이 근절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극우정치인과 유튜버들이 5ㆍ18을 모욕하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에서 광주의 오월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4ㆍ19혁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같은 문제는 지역갈등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일부 정치인들과 그 추종세력들로 인해 만들어지고 확대 재생산되었습니다.

갈라치기 정치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얄팍한 정치셈법으로 자리 보전을 하기 급급한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마주하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쓰디쓴 담즙을 삼키는 기분입니다. 1980년 오월 광주는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이었습니다. 그날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 모두 보수, 진보를 떠나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고 가치를 함께 계승합시다.

광주민주화운동은 무고한 시민들이 국가로부터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이 존재하기에 정치권, 언론계는 이들의 아픔을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 정쟁의 반목이 아닌 5ㆍ18이 지향했던 연대와 협치를 보여주길 바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인 진실을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교육이 이뤄지도록 5ㆍ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개헌을 촉구합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그 정신을 헌법에 명문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를 분명히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근거가 될 것입니다. 또한 개헌은 국민 통합과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광주의 아픔은 단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입니다. 이를 헌법전문에 수록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아파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신체라면 헌법은 그 신체를 구성하는 뼈대이며 헌법전문은 대한민국의 영혼입니다.

그 나라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민주적인 나라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읍시다.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