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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미옥 의원 5분자유발언

293회 제3본회의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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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1만 광산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명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병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미옥 의원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우리 사회에 던진 인문학적 가치의 중요성과 이를 토대로 광산구가 독서문화를 지원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 PT1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 문학의 세계적 성취를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자 우리 모두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쾌거입니다. 이는 단순히 문학계만의 성과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인문학과 독서문화를 다시금 조명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더욱 확산시켜야 할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인문학적 사고와 독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이며 마음을 살찌웁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디지털 환경의 확산과 함께 독서율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 PT2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량은 2013년 10.2권에서 2023년 3.9권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2015년 연간 4.1권이었던 도서 구매는 2023년 연간 2.4권으로 줄었습니다.

또한 2013년 72.2%였던 ‘성인 독서율’은 2023년 43.0%로 떨어졌습니다. < PT3 > 즉 19세 이상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비(비)독자의 독자 전환 및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4개 추진 전략과 12개 정책 과제를 통해 독서의 저변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광산구의 상황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 PT4 > 광산구는 2019년도 일반회계 5,861억 중 0.27% 15억 8,600만 원을 도서관 예산으로 편성했었지만 2025년도 예산안에서는 9,727억 원 중 0.15%인 14억 8,690만 원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숫자로 표현되는 정책”이라는 말처럼 도서관 예산은 우리 지역의 독서문화 정책과 직결됩니다.

전체 예산의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도서관 예산은 줄고 있습니다. 이는 광산구가 독서문화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려주고 있다 생각됩니다. 큰 기념관이나 화려한 축하 잔치가 아닌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사는 광주를 만들어 달라던 한강 작가의 말처럼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작은 도서관이나 독서 공간을 조성하여 독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올해 광산구는 도서관에서 37개의 도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그중 약 37%가 ‘네일아트 끝장내기’, ‘전통 채색화’ 등 취미 또는 학습 프로그램이었으며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각 세대의 관심사와 수준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 공모전이나 캠페인 등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장을 확대하고 독립서점과 작가를 지원하여 광산구를 문학과 독서의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정책은 없듯이 광산구의 독서문화 정책을 위해서는 광산구의 도서관 정책이 변해야 합니다. 광산구민 여러분!

광산구가 앞장서서 책 읽는 즐거움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속에 광산구가 대한민국의 독서문화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