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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미옥 의원 5분자유발언

298회 제1본회의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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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님!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병규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박미옥 의원입니다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나오는 덤블도어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감히 말하건대, 말이란 우리가 가진 마법 중 가장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이지.

상처를 줄 수도 있고, 그 상처를 낫게 할 수도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됩니다. 언어는 단순한 전달을 넘어, 우리의 생각과 태도를 드러내고 사회의 분위기까지 바꾸는 힘을 가졌습니다. 지난 5분 발언에서 저는 ‘외국인 주민’이라는 표현을 ‘이주민’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광산구는 이 제안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여 언어의 힘을 소중히 여겨주었습니다. 오늘은 그 흐름을 이어, 광산구의 공공언어를 돌아보고 개선 방향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쓰고 있는 행정 용어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합니다.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나 T/F팀을 구성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표현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뀐 용어가 현장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도 병행해야 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행정 용어에 대한 실태조사가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단어 하나를 바꾸는 일은 사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사회의 인식과 문화를 바꿉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치매’라는 표현은 오랫동안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사용되어, 환자와 가족에게 사회적 고통을 안겨왔습니다. 이제는 ‘인지저하증’이나 ‘인지장애’처럼 보다 중립적이고 정확한 용어로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지칭하는 표현도 다시 살펴야 합니다.

또한 ‘불우이웃’이라는 표현은 동정의 시선이 담겨 있어 대상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대신 ‘취약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처럼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지원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용어가 더 적절합니다. 이런 표현은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정 용어 중에도 시대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깨끗하게 가꾸는 분들을 ‘환경미화원’이라고 부르지만, 이 용어는 그분들의 책임과 전문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합니다.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공무관’이나 ‘환경공무관’처럼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서의 존중이 담긴 이름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그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그들의 노동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실천이 될 것입니다. 광산구는 지난 5월부터 공무원 직급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바꾸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다양한 행정 용어 개선의 기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 장애인, 가족돌봄과 관련된 용어도 시대 변화에 맞게 다시 살펴야 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 하나하나에 존중이 담길 때, 광산구는 더욱 따뜻하고 품격 있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언어의 힘을 믿고, 이 뜻깊은 변화의 길에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광산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