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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대영 의원 5분자유발언

290회 제1본회의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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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대영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지난 10월 9일이 어떤 날인지는 다 아실 겁니다. 훈민정음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펴낸 한글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11월 4일은 어떤 날인지 아십니까? 바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이 만들어진 한글 점자의 날입니다. 훈맹정음은 1926년 일제강점기 시각 장애인들을 가르치던 교사 박두성 선생이 만든 한글 점자로 당시 조선에는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홀이 만든 평양 점자 외 13개의 점자방식이 있었지만 우리 시각 장애인들이 이를 이용하여 한글을 배우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박두성 선생은 한글의 원리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6점식 점자체계를 창안해 내었고 이 덕분에 우리나라의 시각 장애인들은 우리말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면서 그를 시각 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 불렀습니다. (영상 자료를 보며) 금일 본 의원이 역사시간도 아닌데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인천사람이었다는 것도 있지만 최근 우연히 시청하게 된 시각 장애인 유튜버의 영상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시장과 함께 시각 장애인으로서 겪는 여러 불편함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는데요.

식당 내 키오스크가 음성안내 기능이 없어 주문 자체를 할 수 없는 것, 대중교통을 타려 하나 도착 안내음성이 작아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 시각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인 복지콜을 부르면 도착시간을 알 수 없어서 마냥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나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걸어가는 와중에 점자블록이 끊겨 있고 횡단보도에서 음성안내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보행신호가 몇 초 남았는지 알 수도 없고 때로는 빨간불에 건너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등등 일반인들은 사소한 불편 정도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이들에게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공포감으로 다가오고 있던 것입니다. 물론 지금 본 의원이 열거한 상황은 그들이 겪는 불편함의 극히 일부일 것입니다. 우리 인천시도 한번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이 잘 운영 중일 것이지만 과연 저러한 문제들이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겠습니까. 이에 본 의원은 이 자리를 빌려 집행부에 관련한 모든 제반사항과 정책들을 점검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라는 당부의 말과 더불어 몇 가지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첫째, 인천 내 모든 횡단보도 음성안내 기기를 점검하며 보행시간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으로 개선해 주십시오.

둘째, 점자블록을 중간에 끊어짐이 없이 점검 및 확대 설치하며 셋째, 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편의기능을 필히 규정토록 하고 넷째, 복지콜을 비롯한 장애인 교통수단을 그들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대대적 개선해 주십시오. 또한 의회를 비롯한 인천의 모든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명함을 일괄 점자명함으로 바꿔보자는 제안도 한번 드려봅니다. 존경하는 유정복 시장님, 시장님께서는 지난 4일 본인의 SNS에서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하여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좋은 사회란 포용의 사회입니다.

정신건강 치료에 적극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편견을 없애고 시각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음악적 열정과 예술적 재능을 불편이 아닌 역량으로서 빛을 보게 하는 사회가 바로 포용의 사회입니다. 인천은 시민과 포용을 노래하며 함께 살아가는 편견과 차별 없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갑니다.” 본인의 입으로 편견과 차별이 없는 포용사회 인천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금일 본 의원이 제안한 내용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실 것이라 굳게 믿겠습니다.

존경하는 허식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송암 박두성 선생은 훈맹정음을 만들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모국어를 가르치지 않으면 이중 불구가 될 터, 우리말 점자가 있어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합니다. 엄혹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한글 점자를 만든 송암 선생의 노력과 정신을 저는 사람을 사랑하다는 뜻의 ‘애민(애민)’으로 표현해 봅니다.

여기 계신 모든 공직자분들께도 한글 점자를 만든 인천사람 박두성의 애민정신을 우리 가슴속에 새기자 말씀드리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 두렵지 않고 그것이 장애가 되지 않는 도시 그런 도시를 우리 인천이 가장 앞장서 만들어 나갑시다. 그것이 바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함께 만드는 포용사회 인천일 것입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