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상길 의원 5분자유발언
소중한 22만 남구민 여러분! 의회의 소통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황경아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새로운 백운광장의 시대를 여는 김병내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행동하는 실천 의정, 나서야 할 때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더 낮게, 더 가까이 언제나 주민 곁에 함께하는 공감 의정, 남구의회 기획총무위원회 박상길 의원입니다. ‘서당골’, ‘부처골’, ‘샛골’, ‘한대골’, ‘방죽골’의 시냇물을 ‘조봉제’와 ‘유안제’에 담아 농사를 짓던 농촌 봉선동.
봉선동과 주월동에서 내려온 시냇물이 만나는 곳으로 ‘벽도교’, ‘진다리’가 설치된 농촌 ‘난지실’ 백운동. 원제, 노대, 구암 등지의 고인돌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효덕동. 포충사,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고싸움의 마을 대촌동. 1980년 5월24일 양민학살 그날의 기억 송암동.
여러분, 가난한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살던 ‘광복촌’을 아십니까? 지역은 삶의 터전이자 문화이고 역사입니다. 이렇게 지역민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문화와 역사를 우리 삶 속에 더욱 가까이 두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문화재단의 설립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큰 변화의 물결이 되어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이제는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지역은 보물 제109호 성거사지 오층석탑, 보물 제2360호 광주덕림사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국가무형문화재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등 3개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 이장호가옥, 오웬기념각, 28개 시지정 문화재, 그리고 수피아여학교 수피아홀 등 4개의 국가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현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양림역사문화마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역사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지난 5월 17일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기독교 선교 유적이 문화재청에 2023년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양림동 기독교 선교 유적은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세계유산등재 신청을 위한 여정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10년, 남구의 행정은 지난 역사를 들춰내 세상에 펼쳐놓았습니다. 그 노력으로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우리 지역의 역사가 살아 숨 쉴 수 있었습니다. 2020년발 양림동 오웬기념각 외벽 보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노후 벽돌 680여 장을 교체하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남구의 공직자들은 전국의 벽돌업체를 수소문하고 평택항의 창고를 뒤져 7800여 장을 선별해서 광주로 가져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문화재 전문가의 고증을 거친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남구 공직자의 애환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한편으로는 그 한계 또한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남구의 행정력은 단편적인 문화업무에 매몰되어야 할까요?
순환보직으로 담당자의 업무가 바뀌는 행정의 영역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문화재를 관리하는 일이 계속 될 수 있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중 문화재단을 설립한 곳은 광역 16곳, 기초단체 79곳, 이중 23곳의 재단은 2020년 이후에 설립되었습니다. 군산시의 경우 일제강점기 수탈의 근거지로 활용된 조선은행, 동국사, 군산세관 등 170여 채의 근대건축물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고 관광자원으로 재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군산문화재단이 출범합니다.
또한 우리 구와 인접한 동구의 경우 문화관광도시 동구 육성을 위한 전문기관인 동구문화관광재단을 올 7월 출범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는 재정자립도와 인구수가 문화재단의 설립을 제약하는 요소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다른 지자체들은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남구민 여러분! 앞으로 남구의 행정은 문화 전반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현재 남구에는 다양한 지역문화재와 문화프로그램이 남구 곳곳에 산재해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역사와 유산을 보다 더 총체적으로 계획하고 제공하는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며, 그 역할을 중점적으로 이끌어갈 인력과 조직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의 설립은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여건입니다. 문화재단은 문화자원의 계승 및 창조를 통해 남구의 이미지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도시 전체의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그것들 하나하나마다 문화적 가치를 부여해 지역문화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김병내 구청장님! 우리는 이미 백운광장 미디어월을 통해 3D입체콘텐츠를 행정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백운광장 미디어월은 개장 후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진 첨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디지털문화명소로 발돋움하여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빛과 색채의 도시 광주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재단의 설립 또한 우리의 행정력을 집중해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입니다. 이제 시대적 요구는 모든 구민이 동등하게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 주체로서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요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