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광수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1만 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산동, 월산 4·5동, 주월 1·2동, 봉선1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광수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제 지역구 동은 아닙니다만, 남구 양림동 선교기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당위성을 알리고,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구 양림동은 광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로서, 1904년 미국 장로교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시작한 이후 120년 동안 한국근대선교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설립하여 근대식 교육과 의료를 펼친 유진벨 선교사, 현재 기독교병원 전신이었던 제중원 원장으로서 환자들을 돌봤던 우일선 선교사와 같은 많은 선교사들이 기독교 복음 전파와 약자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의 삶을 실천하셨던 곳이자 일제치하에서 구국운동의 동력이 되었던 역사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제 남구 양림동 선교 기지는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 역사의 중요한 장소로서 발돋움해야 할 시기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신청 대상인 오웬기념각,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수피아홀, 커티스 메모리얼 홀, 윈스브로우 홀, 수피아여학교 소강당 7곳은 지난해 문화재청 사업에 선정되어 실시한 용역 결과, 원형 보존 상태가 아주 뛰어나고 진정성과 완전성을 갖추었기에, 충분히 등재 조건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1920년 지어진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로서 가치도 지니고 있습니다.
결핵·한센병 환자에 관한 의료 선교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점 또한, 양림동 선교기지만이 가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충분한 등재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어떠한 사업이든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 추진 동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에 흔들림 없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몇 가지 정책적인 제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속적인 협력체계 유지와 강화입니다. 남구는 지난 6월 청주·공주·전주 등 7개 지자체와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 정부협의회’를 발족하고 국제 성지순례 코스 등 관광상품 발굴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2030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긴 시간 동안 각 지자체의 상황변화에 따라 추진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보다 견실한 협력체계 유지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성화입니다. 유네스코 등재는 남구 주민들만의 관심으로는 부족합니다.
세계 문화유산인 만큼, 광주시민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광주시 및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는 SNS, 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등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홍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과거 실패 사례에 기반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최근 안타깝지만 인천 갯벌이 일부 주민 반발로 인해 세계유산 등재에 실패하였습니다. 이렇듯 유네스코 등재는 외교적 갈등, 문화 유사성, 주민 반발, 역사적 기원 논쟁 등 다양한 이유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등재 추진 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하여 학술회의,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해결 방안 마련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남구 양림동 선교유적이 유네스코에 등재된다고 하는 것은 남구에 세계인을 위한 장소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남구의 관광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양림동 선교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반드시 등재되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로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서,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