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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기상 의원 5분자유발언

321회 제2본회의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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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박원서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수희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둔촌동과 성내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 힘 김기상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지난 구정질문에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다시 한번 이 단상에 섰습니다. 1만 2천 세대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운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립된 채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4단지 주민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타 단지 주민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단지 곳곳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가는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4단지의 현실은 철저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4단지 주민들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위태롭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상의 위험을 온몸으로 감수하며 이동해야 합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단지에 살면서도 4단지 주민들이 매일같이 느껴야 하는 이 깊은 소외감을, 제가 다시 이 자리에 나와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민들의 불편은 지난 구정질문 이후에도 단 1초도 멈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구정질문 당시 구청에서 상세히 설명해 주신 법적 제약과 행정적 어려움들, 저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도로 점용의 법적 문제나 타 구의 판례 등 구청이 마주한 벽이 얼마나 높고 단단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행정 역시 구정을 이끄는 소중한 토대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명일로는 둔촌동을 가로질러 우리 구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필수적인 도로망입니다.

본 의원은 이 도로가 가진 가치를 충분히 존중합니다. 다만, 도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그 길을 마주한 주민들이 겪는 소외감과 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행정’의 핵심입니다. 지하 연결 통로를 단순히 사적인 편의시설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로 위 보행 위험을 제거하는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법과 규칙의 울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안전과 편리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정상 어렵다”는 답변만으로 주민의 불편을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호소가 너무나 절절했습니다. 수 천명 주민의 보행 안전을 지키고 단절된 생활권을 하나로 묶어주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 구가 우선해야 할 실질적인 공익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구청이 조금 더 유연하고 지혜로운 행정을 보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각 단지의 지하주차장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 법적으로 정말 넘기 힘든 산이라면, 하늘길이라도 열어주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주차장 간의 연결이 당장 추진하기 어렵다면, 이제는 지상으로 눈을 돌려 주시기 바랍니다.

주민들이 도로 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보행 육교’나 ‘연결 다리’ 같은 구체적인 대안을 우리 구청이 먼저 고민하고 제안해 주십시오. “안 된다”는 선 긋기보다 “방법을 찾아보자”는 따뜻한 행정이 주민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우리 구청이 결단하고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주민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 가족이 안전하게 단지를 오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당연한 권리를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구청의 고민을 함께 짊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 서울시를 설득하고, 해법을 찾는 일에 끝까지 앞장서겠습니다. 끊어진 길을 이어 주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일은 우리 강동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구청이 주민의 간절한 외침에 전향적인 대책으로 응답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끝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고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준공이 완료되었음에도 조합의 이전고시 신청이 또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는 주민들의 이러한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이전고시 절차가 하루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도·감독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서울 강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