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대구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임인환 의원 5분자유발언

326회 제개원식2026-07-06

임인환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추경호 시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대구시민의 선택과 뜻으로 구성된 제10대 대구시의회가 힘찬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번 의회는 전체 의원의 과반이 넘는 21명의 신진 의원이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11명의 재선 의원과 4명의 3선 의원이 축적된 경험으로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신진 의원들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혁의 목소리가 구체적인 조례와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동시에 중진 의원들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생산적인 의회의 새 기준을 세워 가겠습니다. 의장단 선출이라는 첫 단추를 갈등이 아닌 통합으로 끼웠다는 것 또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뜻과 역량을 갖춘 중진 의원님들의 대승적 양보와 용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갈등 없는 원구성으로 다진 결속은 이제 생산적인 의정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금 대구 앞에 저절로 길을 열어줄 선풍은 좀처럼 불어오지 않습니다.

바람이 멈춘 자리에서 바람개비를 돌리는 것은 하나입니다. 스스로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원구성으로 다진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대구의 변화 바람을 힘차게 이끌겠습니다.

민생과 대구의 미래 앞에서 그 어떤 치우침도 편가르기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집행부와 의회 혹은 당파라는 이분법적 장벽을 허물겠습니다. 협력할 것은 힘 있게 협력하겠습니다.

새 집행부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나아갈 때 우리 의회는 혹여 놓칠지 모르는 민생의 사각지대를 살피고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가장 확실한 조타수이자 안전 장치가 될 것입니다.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대구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제 지표와 한층 더 좁아진 재정 여력은 대구가 지금 엄혹한 시험대 위에 서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시민들이 추경호 시장님을 선택하신 데에는 분명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풍부한 경제적 통찰과 탁월한 재정적 경륜을 바탕으로 대구 앞에 놓인 높은 장벽을 넘어 예산과 실리를 확실히 확보해 달라는 절박하고도 엄중한 주문입니다.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경제 대개조와 다섯 가지 약속이 오랜 경제 정체와 침체의 사슬을 끊어내는 분명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크기가 아니라 실행의 속도입니다. 시장님과 집행부의 과감한 혁신과 결단이 대구 재도약의 확실한 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육감님, 교육공무원 여러분!

대구 교육을 8년 동안 이끌어온 강은희 교육감님께서 다시 4년의 책임을 맡겠다는 것은 단순한 지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구호보다 검증된 방향을, 모험 대신 안정적인 완성을 선택해 주신 것입니다. 강 교육감님의 세 번째 임기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 교육의 확실한 변화를 증명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대구 학생들이 이 거친 세상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는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구는 지금 우리가 사는 대구와 분명히 달라져야 합니다. 경제가 다시 역동적으로 살아나고 첨단산업들이 대구의 기초체력을 키워 지역 미래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는 무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바뀔 수 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대구의 저력을 저는 믿습니다.

그 저력이 힘을 발휘하려면 대구시와 교육청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 리더십에 우리 시의회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신나게 달리려면 역설적이게도 브레이크 성능이 좋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는 안전망이 담보될 때 새 미래를 향해 더 과감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행 정이 바른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감시와 비판의 고삐 또한 늦추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결과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숙제를 남겼습니다. 더욱 뼈아픈 것은 최근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았던 SK 컨소시엄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었다는 점입니다.

더딘 행정 대응이 균열의 틈을 만들었고 추진 동력이 제때 붙지 못했습니다. 그 아쉬움과 책임은 뼈아프게 새겨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 또한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뛸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수성알파시티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가능성이 이달 초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2일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의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 고시받았습니다. 물론 지정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회를 이름뿐인 성과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질적인 산업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규제의 벽을 넘어 신기술을 거침없이 실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이 혁신의 공간을 기업이 먼저 찾는 경쟁력으로 키워낼 때 대구의 미래 산업도 비로소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동료의원님과 공무원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공무원 여러분! 의회는 의회다워야 합니다.

시민의 눈으로 살피고 시민의 입장에서 묻고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을 만나고 더 깊은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보겠습니다. 대구시민이라는 자부심이 내일의 삶 속에서 당당히 증명될 수 있도록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헌신하겠습니다.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36명의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대구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