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임채윤 의원 5분자유발언

214회 제본회의2023-09-06

임채윤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박경옥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종훈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방어·화정·대송동 지역구 임채윤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이번 2023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노동자들에게 복지서비스, 법률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일자리센터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입니다. 총 19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퇴직자지원 센터 및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약 15만의 동구 인구 가운데 1차·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포함된 50~69세 인구는 4만8000여 명으로 32%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퇴직했거나 앞으로 퇴직할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조선업 퇴직자의 경우 오랜기간 갈고닦은 기술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다시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동구 발전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구는 조선업 불황으로 3만 여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로 최근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때문에 고용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에도 적극 동의합니다. 하지만 노동자종합지원센터 4층에 계획된 노동전시관은 적합한 시설이 아닙니다. 그 취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구의 소규모 노동전시관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울산시는 산업과 노동을 아우르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2000년 공업역사박물관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성과를 거두진 못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건립에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거나 면제를 받는다면 건립이 확정됩니다.

또 최근 울산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가칭)울산산재희생자위령탑 건립’을 결정했습니다. 이 위령답은 내년 산재 사망자 및 유족의 아픔을 씻어내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화해·치유의 의미를 담아 울산대공원 동문 강제징용 노동자상 인근에 건립될 계획입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이 시설들에는 동구의 조선업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 전체 산업의 역사, 노동의 역사가 담길 것입니다.

전시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방문객이 찾도록 하는 것인데, 주차공간 부족, 전시 공간 부족 등 한계가 명확한 동구 노동전시관이 정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지 집행부에 되묻고 싶습니다. 동구 조선업의 역사, 동구 노동자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울산시가 추진 중인 두 사업에 동구의 컨텐츠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조성사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울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