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윤석민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이호귀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조성명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포동 출신 윤석민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오늘 강남구의 소중한 자산인 작은 도서관 등을 주민 생활시간 중심의 24시간 AI 무인 도서관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며칠 전 오후 5시경, 본의원은 관내 한 동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의 문은 이미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발길을 돌리던 주민들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설이 너무 아깝다.”, “정작 퇴근하고 오면 이용할 수가 없다.” 이 짧은 말속에서는 공공시설 운영이 여전히 행정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강남구 작은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은 행정의 시간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시간에 맞춰 운영되어야 합니다. 퇴근 후 배움을 이어가려는 직장인, 늦은 시간 집중할 공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오후 5시 이후의 도서관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공간과 다름없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공공시설이 하루 24시간 중 절반 이상 멈춰 있는 현실, 이것은 분명한 행정 비효율이며 구민의 이용권을 제한하는 문제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행정편의가 아닌 주민 생활시간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강남형 AI 무인 도서관 구축을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시설 활용의 극대화와 공간 복지 실현입니다. 신규 건립 없이 기존 인프라를 24시간 개방하는 것만으로도 구민들은 두 배 이상의 공간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자 가장 체감도 높은 생활 정책입니다.
둘째,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한 운영 체계 구축입니다. 이미 해외 여러 도시에서는 QR인증 출입 시스템과 AI CCTV를 통해 무인 도서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최고 수준의 스마트 도시 통합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작은도서관 등과 연계한다면 야간에도 안전하고 빈틈없는 관리가 가능한 지능형 운영 체계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습니다. 셋째,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학습 생태계 조성입니다. 단순한 공간 개방을 넘어 AI가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도서를 추천하고 비대면 학습 콘텐츠와 연계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강남이야말로 공간을 넘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도서관으로 진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단계적 추진 전략도 함께 제안드립니다. 먼저 거점 동을 선정한 시범 운영을 통해 스마트 출입과 야간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으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최종적으로 22개 전 동으로 확대하여 강남 전역을 불이 꺼지지 않는 지식 네트워크로 완성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도서관은 단순한 책 보관 공간이 아닙니다. 그 도시가 밤에도 배움과 성장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시의 품격입니다. 강남의 불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구민의 미래를 밝히는 지식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학습 도시, 미래형 공공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하는 도시, 강남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남이 먼저 선도해야 합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단계적인 실행을 정중히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