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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미재 의원 5분자유발언

305회 제2본회의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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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광동, 서빙고동, 이태원1동, 한남동 지역구 이미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용산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있습니다.

용산정비창 부지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 구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은 그 희망의 빛 뒤에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주택공급이라는 정책적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우리 용산의 미래와 주민들의 삶에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함께 합리적인 재고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제업무지구의 본연의 가치와 주거기능의 조화로운 균형이 필요합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공간을 넘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곳은 글로벌기업들이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역동적인 기회의 땅이 되어야 합니다.

국제업무단지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업무기능의 비율을 보다 섬세하게 살피고 이곳에 담길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공감이 정책성공의 열쇠입니다. 도시의 주인은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용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정책이 충분한 사전설명과 협의 없이 진행되는 일방적 발표에 당혹감과 허탈함, 소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책의 정당성은 절차적 투명성에서 나옵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서울시는 용산구청, 구의회,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상시적인 소통창구를 열어주십시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 정책은 결국 예상치 못한 갈등을 낳고 사업의 속도를 늦추게 될 뿐입니다. 셋째,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촘촘한 기반시설 대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규모 주택공급은 필연적으로 교통체증과 교육인프라의 부족 문제를 동반합니다.

이미 용산의 주요도로는 포화상태이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닐 학교와 공원, 문화시설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에 대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먼저 제시해 주십시오. 광역교통망은 어떻게 확충할 것인지, 인프라 대책 없는 고밀도 개발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용산구민의 정당한 교통기본권과 교육권이 보장될 때 주택정책 또한 진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구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정책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으로 구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전문가들과 용산에 적합한 최적의 개발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 봅니다. 첫째, 주거와 업무가 상생할 수 있는 용산형 개발모델을 수립해 주십시오. 주거비중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업무지구의 정밀성을 살리면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둘째, 주민참여형 용산미래 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가시적인 소통체계를 구축하여 행정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셋째, 인프라 우선확충 원칙을 확립해 주십시오.

주택공급에 앞서 교육, 교통, 녹지 등 기초인프라가 먼저 완비되거나 동시에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와 강력히 협의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용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변화를 꿈꾸는 곳입니다.

강요된 변화가 아닌 소통과 합의를 통해 만들어가는 품격 있는 용산의 미래를 위해 본 의원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