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회 5분자유발언
정초립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아동, 송중동, 번3동 국민의힘 정초립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명희 의장님과 조윤섭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순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금부터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강북구의 가장 강력한 자산인 삼각산, 즉 북한산 둘레길을 활용하여 길을 걷는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의 식당, 카페, 상점에서 소비하도록 연결하는 ‘북한산 둘레길 지역쿠폰 사업’ 도입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연간 700만 명이 찾는 북한산은 강북구가 보유한 최대의 집객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대부분이 등산만 마치고 지역 상권을 거치지 않은 채 구를 빠져나갑니다. 북한산을 강북구의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방문객의 발걸음이 곧 강북구 소상공인의 매출로 직접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정책, 이것이 오늘 본 의원이 제안하고자 하는 사업의 핵심입니다. 전국 지자체들은 이미 ‘걷기 코스와 지역 소비 연결’이라는 정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제주올레는 공식 앱 ‘올레패스’에 올레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하여 올레길을 걷는 여행자가 가맹 식당, 카페, 숙박에서 즉시 할인 혜택을 받는 독자적인 지역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유닉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AR 스탬프 미션과 주변 상점 쿠폰을 결합하여 압구정·청담 일대 40여개 매장에 방문객을 직접 연결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현재는 양재천 황톳길 맨발 걷기 체험 등으로 그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사례는 전남 광양시입니다. 광양시는 워크온 앱 기반의 백운산 둘레길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면서 당초 보상으로 지급하던 전국 통용 문화상품권을 최근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광양시는 방문객의 소비를 지역 밖으로 새지 않게 함으로써 ‘걷기-소비-소상공인 수익 환류’라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강북구는 이를 즉시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북구의회에서 본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추진했던 ‘어반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타운 조성 정책방안 연구용역’에는 이 사업과 직결되는 두 가지 핵심 제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는 전통시장과 주변 식당, 카페를 힐링·명상, 뷰티·스파, 자연치유, 한방, 푸드, 스테이 등 여섯 가지 테마로 묶어 패스 형태로 제공하는 ‘로컬 F&B 패스’이고, 다른 하나는 GPS 스탬프 투어 앱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북구 역사 인물의 페르소나가 되어 역사문화유적 및 북한산둘레길을 탐방하며 완주 인증 시 제휴 상점 혜택을 받는 ‘강북구 히어로 페르소나 투어’입니다. 본 의원이 제안하는 ‘북한산 둘레길 지역쿠폰 사업’은 이 두 사업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해 걷기와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모델입니다. GPS 앱으로 북한산 둘레길 코스를 걸으면 스탬프가 자동 인증되고, 코스 인근 제휴 식당, 카페, 공방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지역 쿠폰이 자동 발급하여 방문객의 소비가 강북구 소상공인에게 반드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강북구는 ‘인수봉 아래 한바퀴’라는 스탬프 투어로 장미원 골목시장과 윤극영 가옥, 4.19민주묘지와 근현대사기념관 등 주로 ‘순례길’이라 불리는 둘레길2구간에 비슷한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사일구로 로컬브랜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우이역 인근의 1구간과 우이동, 인수동, 수유동, 미아동, 삼양동 인근의 3구간까지 점차 확대해 강북구 전역에 권역별로 걷기코스가 지역 경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구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북한산 방문 외국인들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한 외국어 안내 인프라와 시장 및 먹자골목 등의 진입부 안내 표지판, 조형물 등의 디자인, 코스 인근 지하철역 연계 광고 등의 방안들도 함께 고민해 실효성 있고 방문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십시오.
쿠폰을 매개로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가게 문을 열도록 유도하는 것, 그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힘입니다. 연간 700만 명의 안정적인 방문 수요는 사업의 충분한 지속 가능성을 보장합니다. 북한산과 지역상권을 둘러싼 자연, 미식, 역사문화, 상권 자원들을 하나의 소비 동선으로 잇는다면 지역 소상공인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조속하고 과감한 추진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이상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