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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의회 5분자유발언

한은진 의원 5분자유발언

262회 제2본회의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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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지난 4년 비례대표 의원의 경험을 넘어, 더 시민 곁으로!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제관광위원회 한은진 의원입니다.

먼저,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면서 소중한 5분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신금자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3만 거제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노동 존중과 평등·평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오신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 많은 분들이 방청을 오셨는데요.

또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제9대 거제시의회 의원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저에게 주어졌던 지난 4년의 시간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지난 4년, 저는 의회 사무실보다 동네 구석구석 현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골목길의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까지 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뛰어다녔습니다. 때로는 민원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때로는 시민 여러분의 말씀 속에서 정책 방향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청소 노동자들의 새벽을 여느라 바쁜 거리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와 필수 노동자들의 땀내 나는 일터에서, 문화예술인들과 농어업인, 소상공인의 한숨 섞인 현장에서, 장애인과 보호자, 학교 밖 청소년들, 어르신들과 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늘 든든한 시민의 일꾼으로, 민주당의 일꾼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발 안전하게 일하게 해달라.”, “우리 노동도 존중받고 싶다.”, “우리 같은 사람들 이야기도 좀 들어달라” 현장에서 들었던 그 낮은 목소리들이, 제 의정활동의 나침반이었습니다.

기후 위기에 잘 적응하는 지속가능한 거제시를 위해 고민하고, 공공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했고, 이동노동자, 사회복지사, 농어업인의 안전과 권익을 위한 근거를, 여성장애인의 권리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시 설 기회를 위한 조례를 함께 준비하고, 보행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보호, 고령화친화도시 거제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질의와 5분 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그들의 든든한 대변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고마운 분들과 함께여서 가능한 일들이었지만 돌아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미처 해결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송구한 마음도 큽니다. 조선업 하청노동자의 안전 문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과 장애인 가족의 고단함, 학교 밖 청소년이 다시 사회로 연결될 수 있는 촘촘한 사다리, 기후 위기 앞에서 거제의 바다와 산을 지키는 일,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위해 조례를 만들었지만, 현장에서 충분히 작동하지 못한 정책도 있었습니다. 예산을 세웠지만, 시민의 삶에 닿기까지 너무 더디게 흘러간 사업도 있었습니다.

질의는 했지만, 끝내 답을 끌어내지 못한 사안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정책도 정작 시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완성된 정책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도 바깥에 서 있는 분들의 이름을, 조례 안으로 한 줄씩 들여오는 일,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단 한 뼘이라도 바꿀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의정활동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는 가장 낮은 곳에서 더 작은 목소리를 지켜내는 일이라는 것을, 지난 4년이 저에게 가르쳐 준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앞으로 더 성실하고 정직한 발걸음으로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작은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는 현실 정치, 더 낮은 곳에서 시민과 함께 걷는 생활 정치, 그리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거제를 만드는 일에 언제라도 제가 제일 앞에 서 있겠습니다. “제발 우리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좀 들어주세요.”, 예, 그 목소리들 하나하나 잘 챙겨서 꼭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3만 거제시민 여러분! 제9대 거제시의회의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 의회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우리 지원관님들,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23만 거제시민이 평등하게 함께 웃는 그날까지 늘 시민 곁에 힘이 되는 든든한 일꾼 한은진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