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양재영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8만 경산 시민 여러분 안문길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현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양재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경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모두의 현안 과제인 대구, 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찬성과 반대를 이야기하러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우리 경산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 이야기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월 28일 경북도의회에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이 통과되었고 1월 30일에는 구자근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한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및 한반도 신경제 중심축 조성을 위한 특별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행정통합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합니다. “경산은 준비되어 있는가?” “이 통합이 경산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시민들께서는 묻고 계십니다. “행정통합이 되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모르겠다.”, “북부지역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통합 아니냐.”, “통합한다고 해서 대구·경북이 수도권처럼 발전할 수 있겠느냐.” 저는 이 질문들이 아주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행정통합은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저는 바로 이 지점이 우리 행정에서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시민께 드린 설명은 재정지원 규모, 통합교부세, 지원금 같은 숫자와 제도의 이야기뿐이었습니다.
이 숫자와 제도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행부에 요청 드립니다. 행정통합이 이루어졌을 때 경산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시민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주십시오.
통합은 행정만의 일이 아닙니다. 결국 시민의 공감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준비할 이 로드맵은 앞으로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때 경산이 당당하게 요구해야 할 사업과 정책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산의 미래를 지키는 최소한의 준비가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산의 미래는 대구의 배후도시에서 벗어나 통합특별시의 교육, 첨단 산업의 엔진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특히 13개 대학이라는 독보적인 자산을 어떻게 산업과 결합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느냐가 향후 경산 100년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경산시는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대구의 부속품이 되는 위기가 아니라 통합 특별시의 핵심 엔진으로 부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조현일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변화를 주도하느냐 아니면 변화에 끌려가느냐. 능동적으로 준비한다면 행정통합은 경산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기회가 되겠지만 그러하지 못한다면 행정통합이 오히려 경산의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의회와 집행부가 원활히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시민만 있고 오직 경산의 미래만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준비합시다.
경산의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제대로 시작합시다. 저 역시도 변화의 길목에서 부족한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회의를 지켜보고 계실 시민 여러분 모두의 협조와 공감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