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의원
존경하는 청양 군민 여러분! 김기준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김돈곤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양군의회 의원 정혜선입니다. 정신없이 흘러간 연말연시를 지나 어느덧 2026년도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며,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2026년 첫 회기인 제317회 임시회입니다. 지금부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주제는 우리 청양군의 정주 환경, 그중에서도 공직자 주거 환경 문제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제294회 임시회 군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청양군의 정주 여건과 주택 보급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우리 군이 안고 있는 여러 과제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분야 중 하나이며, 그만큼 본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사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공직자들의 관외 거주 문제입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거주 이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권리입니다. 주소지를 어디에 두느냐를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늘의 발언은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정책적 고민을 제안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청양군청의 공직자 수는 총 845명입니다. 이 가운데 주택 임차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은 40세 이하의 미혼 공직자들일 것입니다. 본 의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하 미혼 공직자는 전체의 약 52%, 인원으로는 441명에 달합니다. 개인정보의 한계로 정확한 통계 산출은 어렵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의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200명 이상의 공직자가 인근 시·군의 원룸 등 임차주택에서 출퇴근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군에서 제공할 수 있는 관사는 읍내와 송방 관사를 모두 합해도 17세대, 34호실 수용 인원은 고작 34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다수의 공직자들은 민간 임차 주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우리 군의 임대차 시세를 고려한다면 월 30만 원에서 40만 원 수준의 월세를 부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종합해 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그렇다고 민간 임차주택의 비용이 인근 지역에 비해 특별히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여기에 생활 인프라와 편의 시설, 출퇴근 여건까지 고려한다면 홍성, 부여, 공주 등 인근 시군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선택하는 공직자가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이에 본 위원은 오늘 이 5분 발언을 통해 청양군에 거주하며 임차주택을 이용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월세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물론 법과 규정, 예산상의 제약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실행이 가능하다면 그 파급 효과는 어느 인구 정책 못지않게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일정 수준의 임차 비용 지원을 통해 공직자 한 명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거주하게 된다면, 적어도 하루 한 끼 이상은 군에서 소비하게 될 것이며, 그 소비는 단순한 개인 지출을 넘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에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시선을 돌려 청양군 기업 투자 유치 촉진 및 기업인 예외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조례 제33조의2에 따르면 군수는 기업의 인력 확보와 고용 유지를 위해 근로자의 주거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시행 규칙에는 월세의 경우 계약 금액의 60%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취지가 좋은 제도가 실제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2023년도에는 예산액 5420만 원 중 380만 원만 집행되었고, 2024년도 역시 4572만 원 중 534만 원에 그쳤으며, 2025년 또한 1704만 원 중 509만 원만 집행되는 등 전반적인 집행 실적은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집행 부진으로 올해 예산은 763만 원으로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본 의원이 아쉬운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완화 인구 유입이라는 우리 군의 정책 목표를 위한 사업이라면 예산을 삭감하기에 앞서 집행이 저조했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없었는지에 대해 기본적인 점검과 충분한 피드백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상위 법령과 조례 해석을 통해 근로자 주거비 지원 대상에 청양군 공직자도 포함시킬 수 있는지 제도적 한계가 있다면 신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청양군청은 관내 최대의 조직이자 기관이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은 군정 발전을 이끄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공직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행정에 집중할 수 있고, 그 결과가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자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도한 부담이나 보이지 않는 역차별 역시,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공직자 역시 청양군에서 살아가는 동일한 군민이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오늘 제안 드린 주택 임차비 지원 방안을 포함하여 공직자들이 청양군에서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다각적인 검토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이 5분 발언 주요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제9대 청양군의회도 임기의 끝자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우리 군의회를 위해 함께 애써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화합과 소통의 의정을 위해 노력해 주신 차미숙 전 의장님, 군의회의 권위와 품격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김기준 의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경우 전 부의장님과 임상기 부의장님, 윤일묵 전 운영위원장님과 이봉규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정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해 주신 의회사무과 직원 여러분께도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본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장시간 경청해 주신 김기준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돈곤 군수님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