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백준석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김성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희영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용산구의회 부의장 백준석입니다. 저는 오늘 제9대 용산구의회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4년간 제 의정활동의 단 하나의 원칙은 “구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의원이 되자.”였습니다.
격변하는 용산의 한가운데에서 구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때로는 치열하게 부딪치며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임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소회와 더 나은 용산의 미래를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외형적 성장에 가려진 구민의 삶의 기본을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용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곳곳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도시의 모습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변화와 성장의 이면에 정작 구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일례로 구민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누릴 제대로 된 체육관 하나 마련하지 못한 현실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입니다. 저 역시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게 되어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밖에도 복지시설, 문화공간, 공공편의시설 등 구민의 일상을 채우는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용산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구민의 삶의 질을 고민하는 행정과 의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공직사회의 조직문화 개선과 상호 존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불거진 의회 내 갑질 문제는 우리 공직사회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저는 그 최종적인 마무리를 지켜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가 반드시 정착되길 바랍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존중받고 능력과 책임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조직만이 구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 역시 한 단계 더 성숙해져야 합니다.
의회의 견제는 갈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정책을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집행부 또한 의회의 역할을 존중하고 의회 역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구민을 위한 해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용산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용산구민 여러분! 의원으로서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용산의 더 나은 미래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내일, 그리고 구민의 행복을 향한 저의 관심과 책임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보내 주신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함께 의정활동을 펼쳐 주신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구정을 위해 애써 주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용산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