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광우 의원 5분자유발언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평소 존경하는 권정복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핵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을 위하여 오랫동안 삼척시민들과 함께 하여 온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모두 알고 있듯이 우리 삼척은 핵발전소 건설로 인하여 심하게 몸살을 앓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건설을 운운하는 자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척에서 핵발전소 건설에 관한 문제는 중립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금년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가 나고 난 이후 지난 2월 26일 삼척시청 앞에서 그동안 삼척핵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을 주도하였던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와 시민사회 단체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신규핵발전소 건설에 대해 큰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강력히 밝혔으며 그 내용이 언론을 통하여 전 시민들에게 알려 지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지난 30년간의 삼척반핵운동의 역사를 일일이 열거하고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삼척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이 다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척의 핵발전소 건설 반대는 삼척 역사에 있어서는 금과옥조이지만 삼척핵발전소 건설을 거론하는 얘기는 어디 박물관 한 귀퉁이에나 처박혀 있을 길바닥에 나뒹구는 쓸모없는 낙엽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반핵 평화의 땅! 이곳 삼척에서 또다시 핵발전소 건설을 운운하면서 삼척의 평화를 깨트리고 삼척의 희망찬 미래를 내던지려는 반시민적이고 반민주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평화적인 세력이 생겨나고 이들의 뒤를 봐주는 사람들이 버젓이 삼척 땅을 들락거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달 4월 20일 일요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 각각 원덕읍 노곡4리 비화진 마을과 노경1리 노실 마을에서 핵발전소 유치를 위한 마을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설명회는 열리지 못하였습니다. 마을의 평화가 깨지고 지역의 갈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의 의사표시로 무산되었습니다. 이 설명회를 열기 위해 주도한 자들이 누구일까요?
소위 말하는 사단법인 삼척시원자력산업추진협의회입니다. 14년 전에도 있었던 이름입니다. 없어진 줄 알았더니 그 이름이 망령처럼 되살아났습니다.
이 망령을 되살린 것은 또 누구일까요? 추측하건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일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어림도 없는 헛짓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삼척시민은 삼척에서 핵발전소 유치는 결코 용납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보기에는 삼척이 그리 간단해 보이고 만만해 보입니까? 삼척시민들은 그리 만만하지도 않고 삼척의 역사는 그리 간단하지도 않습니다.
존경하는 권정복 삼척시의회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제안드립니다. 악의 뿌리는 싹부터 잘라야 합니다. 삼척의 평화를 깨트리는 행위를 삼척시의회가 가장 먼저 나서서 천명하여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였을 때 삼척에 불의한 갈등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삼척시의원 전원의 의견이 담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여 삼척 핵발전소건설은 다시는 거론하지 말 것이며 꿈도 꾸지 말라고 합시다. 그것이 지난 2014년 제7대 삼척시의회가 주민투표를 발의한 역사를 지키는 일입니다.
지난 2014년10월 9일에 있었던 핵발전소건설 주민투표의 뜻을 존중하고 지키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박상수 시장님께도 제안합니다. 시장 취임 이후 신규핵발전소 건설과 관련하여 삼척시의 입장을 대신하는 보도 자료로 반대 의견을 표출하였습니다만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박상수 시장님께서 건설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성명서든 기자간담회든 직접 나서서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부디 본 의원의 이 제안이 순수하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삼척에서 핵발전소를 짓기 위한 단 한 평의 땅도 빼앗기지도 않고 내어 주지도 않겠습니다. (송부용)이광우_의원_5분자유발언-제262회_임시회.hw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