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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복순 의원 5분자유발언

264회 제1본회의2026-02-06

정복순 의원 프로필 보기 →

의원

존경하는안동시민여러분,옥동지역구더불어민주당의원정복순입니다.

안동은선비정신의맥을잇는도시로서,대한민국정신문화의원형을가장온전히간직하고있습니다.퇴계의학문이길이되었고,도산서원의강학이나라의기둥이되었으며,종가와문중의기록은한시대의양심이되어오늘까지전해졌습니다.

안동은역사가지나간곳이아니라,오랜역사가살아숨쉬는곳입니다.그리고그역사를지켜내는일은곧대한민국의정체성을지키는일입니다.바로그중심에한국국학진흥원이있습니다.

저는오늘한국국학진흥원의위상을‘경상북도출연재단’수준에머물게할것이아니라,국가기관급으로격상해야한다는점을말씀드리고자합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경북과안동시관할아래운영되는지방출자·출연기관입니다.법적으로는‘지방기관’이지만,그기능은이미‘국가기관’에준하는역할을수행하고있습니다.민간소장의전통기록유산을가장많이보유한곳으로,전국1,300여문중의기탁을바탕으로국학자료를수집·관리하고있으며그안에는국가적가치가큰원자료가포함되어있습니다.

그러나한국국학진흥원은단순한자료보관소가아닙니다.우리전통기록을모으고,연구하고,또국민에게알리는일까지,이모든일을한기관이종합적으로수행하는국가적기반시설입니다.

성과또한분명합니다.현재진흥원이관리하는기록유산은68만여점에달하며,매년2만점이상을꾸준히수집하고있습니다.또한유교책판등55,000여점의기록유산에전자태그를활용해더욱체계적이고안전한관리방안을도입하고,AI기반번역시스템을통해기록유산의디지털전환을앞당기고있습니다.

무엇보다중요한것은,진흥원이기록을수집하고연구하는데그치지않고우리의삶속으로전통문화를확산시키고있다는점입니다.

대표적인것으로‘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사업을들수있습니다.2025년기준3,050여명의이야기할머니가전국에서활동하며,약50만명의아이들에게우리이야기를전하고있습니다.

이는단순한문화행사가아니라,전국단위의인성교육·문화복지정책으로국가가책임지고뒷받침해야할대표사업입니다.나아가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협력의중심기관으로서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사무국운영도맡고있습니다.

이모든사실이말해주는것은분명합니다.기능은이미국가기관수준인데,법적지위만지방기관에머물러있다는점입니다.

그결과장기사업을안정적으로추진하기어렵고,대규모디지털아카이브나국제사업확대에도한계에부딪히고있습니다.

실제로중앙정부가활용하면서도책임은지방에남는구조인것입니다.

그리고여기서한가지덧붙이자면안동에는한국국학진흥원뿐아니라,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라는또하나의국가적자산이있습니다.독립운동의정신은특정지역의역사에머물수없습니다.

이는대한민국이반드시기억하고계승해야할국가정체성그자체입니다.이에따라,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또한국가기관수준으로위상을높이고,국가가운영과재정을책임지는구조로반드시전환해야합니다.

일부에서는“지방출연기관을국가기관으로승격한선례가많지않다”고합니다.맞습니다.체계가다릅니다.그러나선례가없다는것은불가능이아니라,정책결단과입법설계가필요하다는뜻입니다.

오늘의한국국학진흥원은기록유산규모와디지털전환역량,국제협력위상등모든면에서국가기관화논의를시작할충분한타당성을갖추고있습니다.

오늘의이논의는단지기관의‘격’만올리는문제가아닙니다.한국국학진흥원이국가기관수준으로격상된다면,안동은대한민국인문학인프라의중심이됩니다.안동에는이미국학자료기반의연구·교육,퇴계이황의정신문화자산,선비문화수련원과도산서원,그리고국립경국대학교가있습니다.

여기에국가기관이더해지면어떻게달라질까요?

첫째,국가차원의인문학연구·보존·디지털화거점이안동에구축됩니다.

둘째,국내외연구자와청년인재가모이는인문학클러스터가형성됩니다.

셋째,기록유산과관광·교육이결합된고부가가치문화산업이성장합니다.

넷째,안동은“지원받는곳”이아니라국가정책을생산하는중심지가됩니다.

존경하는안동시민여러분.한국국학진흥원은더이상‘경북에국한된기관’이아닙니다.이미대한민국의기록문화인프라입니다.이제필요한것은,그역할에맞는법적위상과국가적책임입니다.

안동이국가기관을유치하는것은단지한기관을가져오는것이아니라,대한민국인문학의미래를안동에세우는일입니다.

오늘이자리가안동이‘국가의기억을지키는도시’에서‘국가의미래를여는도시’로나아가는출발점이되도록,여러분의뜻과힘을모아주시길간곡히부탁드리면서이만발언을마칩니다.

경청해주셔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