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의회 5분자유발언
성제홍 의원 5분자유발언
의원
존경하는 보은군민 여러분!
군민이 중심이 되는 공감의회 구현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윤대성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보은군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시는 최재형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제홍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줄어가는 보은군의 인구와 학생 수로 인해 소멸해 가는 관내 학교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보은군은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소년 인구 비중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40%를 넘어선 면이 다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025년 5월 기준, 우리 보은군의 전체 14개 초등학교 중 12개의 학교가 학생 수 50명 이하의 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면 지역의 경우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가 늘어나고, 학급 단위 운영이 어려워 교사와 학생 모두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유소년 인구의 감소와 학교 운영의 어려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보은군의 학교 운영을 악화일로의 길로 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제는 작은학교를 단순히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교육공간으로 재구조화해야 합니다.
작은학교는 작기 때문에 가능하고, 농촌은 농촌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교육적 경쟁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잠재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기에 본 의원이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특성화 교육을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입니다.
현재 보은군 관내 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과정의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외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보은군은 속리산 생태자원, 농촌형 스마트팜 환경, 드론 시연 공간 등 도시가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별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교육 정체성을 가진 특성화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론·로봇·AI 융합교육 중심학교, 전통 씨름, 축구, 야구 등 체육 특화학교, 스마트농업·생태환경 중심학교, 전통문화·민화·공예 예술특성화학교 등 학교마다 다른 강점을 중심으로 학교별 교육 브랜드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 특성화는 단순한 체험 위주의 일회성 교육이 아닌 하나의 흐름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지자체와 교육청의 공동지원 체계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작은학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 개별역량 중심 성장과 맞춤형 교육 실현이 가능한 곳입니다. 특성화 교육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작은학교는 학생을 잃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이 모여드는 학교로 바뀔 수 있습니다.
둘째, 도시 아이들이 보은에서 배우는 ‘농촌유학 프로그램’ 확대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를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 흐름을 교육을 통해 인구를 유입하는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군과 구례군은 농촌유학을 통해 학생 수 감소 위기를 극복했고, 순창군의 경우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 가족의 지역 전입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농촌 유학 프로그램으로 단순 학생 유치뿐 아니라 귀촌가정 유입, 학령인구 증가,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농촌유학은 작은학교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니라 보은의 미래 인구를 다시 만들어 내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학교와 마을,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 체제 구축입니다.
작은학교 살리기는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학교는 교육을, 마을은 사람과 공간을, 지자체는 재정과 운영을 책임지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여러 지자체가 마을교육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옥천군의 경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교사를 자처하여 활동하기도 하며 교사와 학부모들이 직접 모여 교육과정을 구성하기도 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 곡성군은 ‘미래교육재단’이라는 중간 지원 조직을 활용하여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고 마을 주민이 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작은학교가 단순히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아니라 마을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심 공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보은군도 학교를 주민센터, 문화 공간, 교육센터 기능과 결합하여 학교를 마을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모델을 도입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작은학교는 단순히 규모가 작은 학교가 아니라 보은군의 미래가 심장처럼 뛰고 있는 공간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이 있어야 마을이 살아있고, 학교가 존재해야 지역의 내일이 존재합니다.
지금 우리는 작은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작은학교를 보은의 미래교육 중심으로 되살릴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작은학교 살리기가 곧 보은군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군정과 교육청, 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리며,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