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종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동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미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임 택 청장님 이하 1,000여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동구의 동별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알다시피 10만 동구와 북구ㆍ광산구는 인구편차가 네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구간 경계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광주시민 거의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균형 발전을 위해 진즉 구간 경계조정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동구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개정한 이유는 지방자치의 원칙과 효율성에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행되려면 구간 경계조정을 통해 5개 자치구의 고른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온갖 이유로 구간 경계조정이 지연되는 통에 예산지원, 행정지원 등에서 우리 동구가 오롯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임청장님 이하 공직자 여러분과 동구의회, 동구주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구 내부 실정은 어떨까요?
지산1ㆍ2동, 서남동, 학동, 학운동, 그리고 지원1ㆍ2동, 동명동 충장동 등 인구 면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행정 효율을 위해 통합의 필요성까지 고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구간 경계조정 이상으로 아마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효율적인 부분은 조정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법원사거리에서 조선대 정문 앞 필문대로를 기준으로 위쪽은 지산1동, 아래쪽은 동명동으로 진즉부터 조정이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보이시죠?
다음의 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료 화 면≫-별첨
이 표는 제 지역구인 지원1동과 지원2동의 인구분포에 관한 것입니다.
화면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인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지원1동 인구는 7,800명, 지원2동은 1만 6,157명,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것을 참조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지원동은 1동과 2동 사이에 별다른 구분이 없을 정도로 비슷한 인구분포와 주민 성향을 지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원1동과 2동, 특히 지원2동은 매우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토지개발을 통해서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서면서 동구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동이 되었습니다. 전입자의 대다수가 젊은 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원1동과 2동의 인구편차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원래 지원1동은 자연마을이 태봉과 소태골 두 곳이었고 남은 지역은 거의 논, 밭, 산이었습니다. 행정동으로서의 지원1동의 대부분은 법정동이 소태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1950년대에는 지금의 아이조음아파트 뒤쪽에 있는 소태골부터 지원교회 부근까지가 소태동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사실, 동구 인구가 극감하다보니 고육지책 지원2동의 인구수를 배려해서 소태골을 지원2동으로 포함시켰을 것입니다. 도시개발에 의한 인위적 경계가 아닌 자연마을은 그 자체로 존중되었어야 하는 게 정서적으로도 맞습니다.
지금의 지원1ㆍ2동의 상황과 단순 비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이런 맥락에서 지원동의 지형과 역사, 또한, 가장 중요한 현재 인구분포를 고려하여 소태골까지 지원1동으로 편입시키는 등 일부 동 조정은 매우 자연스럽다고 보여집니다.
청장님, 동구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거환경이 50%를 넘어가다보니 인구변화에 맞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개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체제개편 못지않게 지역별 인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마련도 중요합니다만, 지역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행정의 기술, 혹은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젠가 동구 원지교 근방 원머리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지원1동 모아미래도 뒷동산 모퉁이를 지나서 유일하게 소태골에 하나 있던 서당에 다니셨다는 지역 원로의 추억어린 옛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원1동과 2동의 인구차이만을 기준으로 동 경계조정을 건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쩌면 집행부에서 늘 고민하는 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 개선에 대한 정량적 접근, 그 이상을 위해 원로분의 추억담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 어르신이 들려주신 서당 가는 길을 상상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이만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