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현수 의원 5분자유발언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수열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북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많은 주민들께서 일상적으로 이용하시는 공항교 강변공원과 관련하여 그 안에 존재하지만, 오히려 방치되고 있는 배자못 양수장 일대의 환경정비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구광역시 북구 공항교 인근에는 공항교 강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원입니다. 그러나 같은 공원 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북서쪽 복현로36길 인근의 배자못 양수장 주변은 정비 상태가 매우 불량한 실정입니다. 이 배자못 양수장은 단순한 노후 기반시설이 아닙니다. 1950년경 수리시설의 미비로 지역 주민들이 흉작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시절, 산격2동 주민이었던 이돈수 공이 본인이 경영하던 공장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완공한 곳입니다.
이후 배자못은 사시사철 물이 풍족한 저수지가 되었고, 지역농업을 살리고 어려운 시절 주민들에게 생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 왔습니다. 즉, 배자못 양수장은 역사적·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구 북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현재 배자못 양수장 주변은 대부분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잡풀은 무성하고 쓰레기 매립과 불법 농작물 재배가 만연해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인적이 드물어 우범지대로 악화될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은 복현로36길과 이어진 사설 철근 다리를 통해 강변공원으로 출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구조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공원의 미관 역시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원 주변 절개지입니다.
낙석으로 인해 주민들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펜스 설치 등 최소한의 안전 조치조차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위험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원 가장자리에 식재를 하며 공간을 바꾸고 있는데, 과연 지자체에서는 이 공간의 정비를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해당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이라 대규모 시설물 설치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침수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리 미비에 대한 책임까지 면제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환경정비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 북구의 의지만 있다면, 특교세 등을 활용하여 기존 사설 철근 다리가 설치된 구간을 공식적인 등산로 또는 산책로로 정비하고, 그 외에 함께 주변 잡목 제거 및 쓰레기 정비, 낙석 위험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역시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설을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 안전 및 여가생활을 위해 이미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배자못 양수장 일대를 더 이상 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하지 말고, 역사적 의미와 주민 안전을 함께 고려한 실질적인 환경정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금호 강변을 찾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여유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