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수영 의원 5분자유발언
박경옥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종훈 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남목1·2·3동의 더불어민주당 이수영입니다. 오늘 저는 11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 동구의 한복판,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앞에서 차가운 천막 농성을 이어오고 계신 청소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 동구의회와 동구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이 문제는 단순히 학교와 노동자의 노사 갈등으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이는 4천 1백 일을 넘어 고용 보장과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외쳐온 우리 동구 구민들의 절규이자, 지방자치단체인 우리 동구의 숙제이자 수치입니다. 본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17년, 당시 동구 지역위원장으로서 우원식, 유은혜, 송옥주 의원님 등 중앙 정치의 핵심 인사들까지 서울에서 울산을 찾아 노사 양측의 끝장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의 합의 파기로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고, 노동자들은 강제 철거라는 폭력적인 상황까지 내몰렸습니다. 8년 전의 그 합의 불이행은 이 11년의 고통을 연장시킨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아픔 속에서도,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현장을 찾아 노동부, 학교 측과 함께 협상 속도를 높일 것을 요청하며 최근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동구의 정치권과 행정,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종훈 동구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명백히 우리 동구의 구민입니다. 구민의 안위와 행복을 책임져야 할 동구의회와 동구청은 이 문제를 강 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사립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에 단순히 중앙정부의 조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동구의 문제이므로 정치권과 행정의 책임감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종훈 동구청장님은 최근 어렵게 조성된 해결 모멘텀이 이어져 합의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공신력과 행정력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동구의회도 이 문제가 더는 표류하지 않도록 관심뿐 아니라 실질적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치권과 행정이 앞장서고 노동조합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비로소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는 절차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저는 김태선 국회의원의 문제 해결 노력에 발맞춰 이 문제가 최종 합의에 이르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울산과학대학교의 11년 천막 농성이 우리 동구의 부끄러운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결론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청소노동자와 학교가 실질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