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문옥 의원 5분자유발언
그리고, 김종훈 동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보당 소속의 방어·화정·대송동 구의원 박문옥입니다. 지난 11일 한화오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오션의 사내 협력사에도 정규직과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라며 "이번 조치로 협력사 노동자 1만 5000여명은 직영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를 바람직한 기업문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실 2025년 1월 기준, HD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에서 일하는 인력을 보면 원청은 18,326명으로 전체의 42%인 반면, 하청은 25,049명 58%로 이미 하청노동자들이 더 많이 일하는 사업장입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원·하청의 차별은 여전하며, 그 중 연말성과급이 지급되고 나면 하청노동자들의 허탈함이 큽니다.
회사는 연일 수주 소식과 최대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조선업 호황을 말하지만, 우리 노동자들과 지역은 전혀 이를 느끼지 못하고, 여전히 불황에 놓여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동일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배경의 하나로 다시 찾아온 조선업 호황기에 내국인, 청년, 숙련기술자들이 조선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꼽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현재 고착화 된 원·하청 간 구조적 차별은 청년 노동자들이 떠나가고 만성적 인력난을 만든 핵심 원인입니다.
같은 일을 해도 월급과 명절비, 성과급에서 차별받는 구조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동일 사업장 노동자에게 차별 없이 보상하는 기업 문화는 기업 경쟁력 개선과 울산 동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HD현대중공업이 결단해야 합니다.
한화오션이 할 수 있는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 현대중공업이 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의 소식을 들은 노동자들의 기대가 큽니다.
기업은 원·하청 차별을 없애 나갈 책임이 있습니다. 한 번에 못 바꾸더라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노동자가 떠나자 외국인으로만 인력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를 줄여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성과급 지급이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한화오션의 성과급 동일지급 결정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그동안 원청과 다르게 협력업체, 하청노동자들은 원청과의 성과급 지급 차별 뿐 아니라, 근속연수와 고용형태에 따른 성과급 차별까지 있습니다.
이에 당장, 한화오션의 성과급 원·하청노동자 동일지급 발표 이후 현장은 수많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성과급 지급 대상자는 누구인지, 제외되는 노동자는 누구인지, 근속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것은 아닌지. 동구주민 여러분, 저는 저희 진보당의 기자회견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 대기업들이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특히 그동안 성과급을 받지 못했던 물량팀과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차별 없이 지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랑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함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울산 정치계도 여야 없이, 한화오션의 결정을 환영하며, HD현대중공업도 동일 성과급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이 어려울 때도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우리 노동자들입니다.
회사가 이야기하는 최대 영업실적은 원·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 아닙니까? 원·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만든 최대영업실적,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동일한 성과급이 지급 될수 있도록 HD현대중공업의 결단을 다시 한번 더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