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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민병희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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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기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수현 도지사님과 이병도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특히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세계유산도시 부여군 출신 민병희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2028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와 관련하여 한 가지 분명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박람회의 본질은 밤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습니다.

박람회의 성공은 관람객 수나 개막식의 규모로 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박람회가 끝난 뒤 충남의 밤 농가와 밤 산업이 무엇을 남겼는가, 그것이 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충남은 전국 밤 생산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 주산지입니다.

부여, 공주, 청양의 밤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 산업은 지금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생산 기반을 위협하고 농촌의 고령화는 노동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밤 소비 감소와 수입 농산물의 증가까지 겹치면서 밤 산업의 전반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밤산업박람회는 단순한 농산물 전시회가 아니라 충남 밤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혁신 프로젝트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충남 밤 산업의 혁신을 위해 충청남도에 다섯 가지 과제를 제안합니다.

첫째, 박람회 이전에 명확한 성과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수출 계약 규모, 기업 투자 유치, 신규 일자리 창출, 가공 산업 매출 증대 등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목표 없는 박람회는 성공도 실패도 평가할 수 없습니다.

둘째, 밤 산업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보르도 와인을 중심으로 산업과 행사를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밤산업박람회를 아시아 최대 밤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박람회 기간 해외 바이어 초청과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하여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투자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셋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밤 산업은 생과 판매 중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산업 경쟁력은 가공과 기술에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바이오 소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전담할 충남형 밤산업 연구개발센터 설립도 검토해야 합니다.

넷째, 청년이 참여하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밤 농업은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람회를 계기로 스마트 재배기술, 드론 방제, 디지털 유통,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청년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다섯째, 박람회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박람회는 2028년에 끝나지만 산업 혁신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공동 브랜드 육성, 연구 개발 투자, 기업 유치, 국제 네트워크 구축, 관광 연계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담 조직이 필요합니다. 국제박람회는 지역의 미래를 바꾸기도 하고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문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계약이 체결되었는가, 얼마나 많은 예산을 사용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농가 소득이 늘어났는가를 평가해야 합니다. 2028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축제가 아니라 산업 정책이어야 합니다.

박람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충남 밤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부여, 공주, 청양의 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 역시 예산과 정책을 철저히 점검하여 박람회가 성공을 넘어 충남 밤 산업의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

출처 충청남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