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경북 경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동해 의원 5분자유발언

296회 제2본회의2026-03-18

김동해 의원 프로필 보기 →

의원

경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동해 의원입니다.

의정활동으로 바쁘신 이동협 의장님과 의원님, 그리고 경주시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주낙영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송화산, 옥녀봉 일대의 산림이 재생이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현 상황에서 그 심각성과 신속한 대체 수종 도입의 필요성이 계속 강조되어 왔음에도 개선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송화산, 그리고 옥녀봉 일대 산림은 시민의 휴식처이자 경주의 소중한 경관 자산입니다.

그러나 고사목 증가, 벌채지 확대, 경관 붕괴로 인해 등산로 안전은 물론, 산사태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사목은 강풍과 폭설 시 전도 위험이 크고 벌채 후 사면 노출은 집중호우 때 토사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더 이상 일부 지역의 산림병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산림경관과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중대한 재난입니다.

특히 경주는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에 포함될 만큼 상황이 심각하며 국립공원 남산도 재선충병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2024년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성을 지적했고 단순 반복 방제를 넘어 대체 수종 식재와 수종 전환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여전히 베어낸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지자체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포항·안동 등에서 수종 전환 방제를 추진했고, 지난해, 경주를 포함한 8개 시·군으로 1,000헥타르(ha)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 또한 반복 피해지에 대해 항공 예찰과 편백, 백합나무 등으로 수종 전환의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과학적 예찰과 맞춤형 방제로 피해목을 과거 54만 그루 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인 2만 그루까지 낮춘 대표적 사례도 있습니다.

경주시도 더 이상 늦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저는 송화산과 옥녀봉 일대를 ‘경주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시범사업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소 그리고 산주 등과 협의하여 ‘경주형 대체 수종 모델’을 만들고 방제 중심 행정에서 예방과 복원의 산림행정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합니다.

송화산과 옥녀봉은 시민 접근성이 높고 상징성도 큰 곳인 만큼 감염목 제거, 예방 나무주사, 정밀 예찰, 수종 전환,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그 효과를 데이터로 축적해야 합니다.

그렇게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감포, 양남, 문무대왕면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과 남산처럼 피해가 늘어나는 지역에도 신속히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경주시민이 매일 바라보는 산이 더 이상 병든 산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 물려줄 건강한 숲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행정의 속도와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피해는 확산되고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며, 경주의 경관 자산은 회복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산림은 우리의 전유물이 아니라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유산입니다.

더 늦기 전에 지난번 본 의원이 제안했던 정책들이 왜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지 철저히 점검하여 경주시 산림 지도를 바꿀 실질적인 실행을 보여주시길 바라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출처 경북 경주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