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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의회 5분자유발언

당현증 의원 5분자유발언

182회 제1본회의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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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존경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동, 상동, 상1동 출신 당현증 의원입니다.

오늘 방청을 위해 의회를 찾아주신 부곡초등학교 학생 여러분과 주민 여러분, 올바른 시정 알림을 위해 애쓰시는 언론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10월은 가히 축제와 결실의 계절임을 느끼게 합니다.

의회에 들어와 주민의 대변자라 자처하고 의정활동에 동분서주한 지도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서 혹은 민정의 대변자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되돌아보는 지금 이 순간이 참담합니다.

“시민이 시장입니다.” 이런 구호가 부천시 곳곳에 장식물로 뒤덮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과는 거리가 멀게 실 끊어진 연처럼 가을 하늘로 정처 없이 떠도는 이유는 시의 행정이 속과 겉이 다르고 말과 실천이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의 삶과 직결되고 주민을 위한다는 공공시설을 해당 주민들에게 단 한 차례의 설명회나 사전 예고도 없이 밀실에서 탁상으로 이루어지는 행정이 과연 시민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지난 15일 상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과 주부, 젊은 청년들이 생계를 접어두고 보호관찰소 이전에 강력히 반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 청사에 몰려와 호소와 탄식어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울분을 참지 못해 시장을 만나겠다는 순수한 시민을 가로막는 청원경찰에게 시민이 시장인데 왜 문을 막느냐며 몸싸움을 불사하는 지역 어르신들을 보면서 의원으로서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리 편의주의식 행정이라 해도 이해당사자에게 사전에 통보하거나 알리는 것은 일반 상식입니다.

부처 간에 책임을 회피하고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횡포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시 정부가 심도 있는 대책도 없이 어떻게 시민 위에 군림하고 시민을 외면하는 일방통행식의 구시대적 행태가 지금 이 순간에 부천시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개탄스럽고 한심스럽습니다.

문화특별시를 외치는 부천시 위상이 과연 이런 것입니까?

소통을 강조하는 시장은 이제 소통을 외면하고 불통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아 오히려 시민들의 분통을 조장하고 지역주민 간에 심각한 분열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일은 문화의 날입니다.

문화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건과 자산은 시민일 것입니다. 시민이 제외된 시정, 시민 없는 축제와 예술이 존재할 수 없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부천시 주인인 시민이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수천 억의 혈세가 소요되는 필하모닉 전용 콘서트홀을 위해 진정어린 여론조사와 시민들을 향한 대화나 협의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습니까?

왜 25년이나 된 필하모닉 연주에 시민이 찾아오지 않는지를 냉정하게 살피고 반성하고 문제를 찾아 대책을 강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합니다.

시민을 위한 행정과 정책은 실패를 안고 가는 부실의 시작이고 시민의 원성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시정으로 시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건전한 정책문화가 마련되어지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이제 더 이상 생계를 접어두고 시청을 찾는 시민이 없기를, 그래서 시민 각자가 스스로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시 정부가 돕지 못한다면 최소한 민생을 위해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시장과 공직자들은 반성과 각성이 있기를 충심으로, 시의원을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책임 있는 행정과 주관을 가지고 진실로 민정에 동참하는 공직자가 돼 주실 것을 간청드립니다.

부천시는 이제부터 시민이 주인입니다.

이제 가을비가 그치고 나면 추운 겨울이 시작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천시민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경청에 감사드립니다.

출처 경기 부천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