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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열 의원 5분자유발언

338회 제3본회의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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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강무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전재수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연제구 출신 이열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정상추진중이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사실상 멈춰세운 민선9기 부산시정에 엄중히 경고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시장도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의 약속과 시민의 삶까지는 흔들어서는 안됩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중단하거나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책 변경이 아닙니다.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뒤집고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자 연제구와 동래구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일입니다. 부산시는 사업중단이 아니라 조정 검토하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과 절차, 대안도 없이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며 결국 시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는 무책임한 행정일 뿐입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선심성 사업이 아닙니다. 총사업비 2,924억 중 국비 299억, 롯데의 민간투자 817억, 시비 1,808억의 재원이 마련됐습니다. 국고보조사업 선정을 비롯한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정상궤도에 오른 부산시의 중요한 재정사업입니다. 오랜 협의와 준비 끝에 확보한 사업을 새 시정이 출범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원점에 세우겠다는 것입니까? 부산시 정책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지우고 다시쓰는 낙서장이 아닙니다. 정책을 바꾸려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와 투명한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방침을 바꾼 이유도 사업지연과 중단도 모두 부정하며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임시구장 설계공모에 참여한 업체들은 전문인력과 비용을 투입하고 다른 사업에 참여기회까지 포기했습니다.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다면 업체들의 손실과 기회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국비 299억과 롯데의 민간투자금 817억도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사업변경으로 국비를 반납하거나 민간투자가 무산된다면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앞으로 부산시 행정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반면 부산시가 추진하려는 북항돔구장은 어떻습니까? 언론에서는 사업비가 3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지만 부산시가 공식적으로 산정한 사업비조차 없습니다. 시민공론화와 타당성조사, 재원분담, 운영계획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느 하나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면서 북항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명목 하에 검증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 주십시오. 시민의 삶을 실험대에 올리는 무책임한 행정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사직은 콘크리트 건물하나가 아닙니다. 2025년 홈 관중은 150만 명이 넘어섰고 경기당 평균 2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홈 경기가 열리는 날 인근 외식업 카드매출은 원정경기 기간보다 19% 증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 매출이고 종업원의 월급이며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마지막 버팀목입니다. 전세자금을 빼고 대출까지 받아 10평 남짓 작은 가게를 연 상인이 있습니다. 평생 모은 돈에 권리금까지 보태 음식점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사직야구장은 관광시설도 시장의 치적도 아닙니다. 오늘을 견디고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생계의 현장입니다. 그런데 부산시는 이분들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 보기나했습니까? 사직야구장이 본래 기능을 잃었을 때 주변상권의 매출과 고용에 어떠한 영향을 씨치는지 조사는 하셨습니까? 상인들에게 대체 업종을 찾아보겠다는 말보다 먼저 객관적인 자료와 책임있는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부터 부산시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부산야구의 역사이자 시민의 기억입니다. 사직을 지우는 것은 야구장 하나를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부산시민의 추억과 정체성, 지역상인들의 삶의 터전을 함께 지우는입니다.

이에 민선9기 부산시정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부산시는 조정검토하는 이름으로 사실상 중단과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는 시정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추진 하십시오.

둘째, 부산시는 사업지연이 동래구, 연제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시민들과 지역상인과 소통하십시오. 본 의원은 이러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신규사업예산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행정은 새 시장의 이름을 새기는 기념비가 아닙니다. 행정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책임이어야 합니다. 지역상인들의 눈물 위에 새로운 치적을 쌓아서는 안됩니다. 부산 야구의 역사 위에 검증되지도 않은 청사진을 덧칠해서도 안됩니다. 민생을 말하면서 민생의 현장을 짓밟지 마십시오. 부산시는 지금 즉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정상 추진하십시오. 본 의원과 시의회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