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퐁피두센터 운영비 125억, 예술인 지원사업은 95억
박정순 부산시의원은 28일 제339회 부산시의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부산과 부산시민을 위한 선택인지 물었다. 건립에는 약 1,100억 원의 시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건립 이후 매년 약 125억 원의 운영비 중 자체수입을 제외한 약 75억 원을 시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종 판단은 부산시의 몫이라며 전재수 시장에게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가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2026년도 전체 예산 약 18조 7,600억 원 가운데 의무지출이 약 12조 8,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재정자립도는 2022년 43에서 2026년 37.3으로, 재정자주도는 54.3%에서 50.4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부산문화재단을 통한 부산시민 예술 지원사업 규모가 약 95억 원인데, 퐁피두센터의 예상 연간 운영비 약 125억 원이 이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정책점검단 공동단장으로 참여해 위원들과 재정적 타당성, 환경, 건축,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도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토론 과정에서 퐁피두센터 유치를 통해 부산의 문화적 위상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막대한 재정 투입의 타당성, 지속적인 재정 부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조화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고 전했다. 현재 정책점검단의 토론 절차는 마무리됐으며, 취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권고안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권고안을 바탕으로 문화협력위원회 심의와 시장 주재 라운드테이블을 거쳐 부산시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정책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는 해외미술관의 브랜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라며 남은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